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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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만의 대기록' 이정후, 파격적인 별명도 나왔다! "스프링쿨러 이걸 한국어로 뭐라고 하나? 배우고 싶다"…美 중계진 4안타 폭발에 "말문 막혔다"

기사입력 2026.06.05 20:44 / 기사수정 2026.06.05 20: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정후의 방망이가 연일 폭발하는 가운데, 그의 타격을 지켜본 미국 현지 중계진 반응 역시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단순한 안타 생산을 넘어 타격 메커니즘과 접근 방식, 그리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세밀하게 분석하며 감탄하는 모습이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9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빅리그 진출 이후 최장인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도 0.322까지 치솟아 내셔널리그 타격 4위에 올라섰다. 특히 최근 12경기에서만 24개의 안타를 몰아치는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지난 1932년 빌 테리 이후 94년 만에 7경기 19안타를 기록한 최초의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됐다며 그의 기념비적인 활약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미국 현지에서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중계하는 'NBC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 역시 초반부터 그의 타격감에 주목했다.


이정후가 처음 타석에 오르자 캐스터는 "이정후는 이번 원정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를 강조했고, "커브볼을 제대로 맞히기만 하면 우측 담장을 넘길 힘도 갖고 있다"고 그의 파워까지 언급했다.

이어 해설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고, 타율이 0.488에 달한다"며 그의 고효율 생산력을 짚었고, 캐스터도 "정말 뜨거운 남자"라고 답했다.


특히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은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파울 타구가 발을 맞는 장면 이후 해설자는 "회전이 큰 변화구는 맞히기 어렵다. 그래서 파울과 헛스윙이 나오기 쉽다"며 투수의 구질을 설명하면서도 "그만큼 정타를 만들기 어려운 공인데도 계속 콘택트를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끝내 결과를 만들어냈다. 바깥쪽 코스로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에 캐스터는 "12경기 연속 안타"라고 외치며 기록 경신을 알렸다.

해설자는 "완벽한 코스의 공이었는데도 그걸 플레이로 연결했다"며 "어떻게든 배트를 갖다 대고 결과를 만들어낸다. 정말 흥미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3회 두 번째 안타 장면에서는 더욱 강한 반응이 나왔다.

우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가 터지자 캐스터는 다시 한 번 "정말 뜨겁다"고 외쳤고, 해설자는 "지금 스윙은 라인드라이브 배럴 그 자체다. 완전히 총알 같은 타구"라며 타구 질을 극찬했다.

이어 "낮고 몸쪽 공이었는데도 과하게 당기지 않고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전혀 훅이 걸리지 않았다. 완벽하게 컨트롤된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히 장타가 아닌, 의도와 기술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였다.

경기 중반을 넘어가자 표현은 더욱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7회 세 번째 안타가 나오자 캐스터는 "오늘 세 번째 안타, 완전히 불이 붙었다"고 말했고, 해설자는 "지금 이정후를 보는 건 정말 즐겁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특유의 표현으로 "스프링쿨러처럼 안타를 뿌리고 있다"고 묘사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강조했다. 중계진이 "한국어로 스프링쿨러를 뭐라고 하냐. 배워야겠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분위기는 유쾌하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7회에 다시 한 번 찾아온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미 세 개의 안타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캐스터는 이정후의 플레이 스타일을 스즈키 이치로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후의 등번호 51번은 이치로를 보고 자라서 단 것"이라며 "이번 연속 안타 행진에서 보여주는 타석 운영이 이치로와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이정후가 다시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하자 캐스터는 "또 하나의 안타! 4안타 경기"라고 외쳤다.

해설자는 "말문이 막힌다. 정말 인상적이다. 순수한 흥분이 느껴진다"라며 감탄을 쏟아냈고, "발을 일찍 내려놓고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연결된다"며 그의 타격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스프링쿨러 LEE(이정후)"라는 표현으로 이날 퍼포먼스를 정리했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리그 정상급 타자로 평가받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다.

기술, 접근법, 그리고 결과까지 모두 갖춘 타격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현지 중계진은 이미 확신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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