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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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테 유독 더 잘 치는 것 같다"…'국대 유격수' 경계하는 국민 유격수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04 18:59 / 기사수정 2026.06.04 18:5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우리랑 할 때는 유독 더 잘하는 것 같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국가대표 유격수' 계보를 잇고 있는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사자 킬러' 본능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이틀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야구를 하면서 처음 본 것 같다"며 "김주원이 확실히 정말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일과 3일 경기 모두 경기 시작과 동시에 NC에 선취점을 뺏겼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주원이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를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라이온즈를 괴롭혔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한 뒤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단 13번뿐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추신수 현 SSG 랜더스 보좌역이 2023년 6월 23~24일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지난 2년간 나오지 않았다. 김주원은 역대 14번째 이틀 연속 리드오프 홈런의 주인공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이틀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제외하고도 평소 NC에서 김주원이 가장 까다롭다는 입장이다. 정확하게는 김주원이 삼성 투수들에게 강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김주원은 2021시즌 프로 데뷔 후 지난 3일까지 삼성 상대 통산 68경기 타율 0.315(222타수 70안타) 12홈런 50타점 12도루 OP 0.938로 펄펄 날았다. 통산 59홈런을 기록 중인 가운데 삼성에게 뺏은 지분은 20%가 넘는다.


김주원은 여기에 삼성의 안방 라팍에서 35경기 타율 0.305(118타수 36안타) 6홈런 21타점 OPS 0.899로 삼성 투수들을 괴롭혔다. 2026시즌에도 삼성 상대 타율은 8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홈런 2개와 2루타 1개 등 매서운 장타력을 보여줬다. 2025시즌의 경우 삼성전 16경기 타율 0.431(58타수 25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진만 감독은 "김주원은 원래부터 워낙 타격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랑 할 때 유독 더 잘 치는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김주원이 지난 3월 2026 WBC에서 국가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당시에도 "워낙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다. 송구력도 좋다"며 높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김주원은 4일 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에게 박진만 감독의 칭찬을 전해 들은 뒤 "이런 말을 듣고 나면 게임이 잘 안 풀리는데 걱정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김주원은 4일 게임에서도 1회초 NC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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