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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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더럽다, 더러워! 전원 0점"→"한국 봤어? 일본은 축구에 침을 뱉었다"…日 매체 8년 지나 '더티 축구' 반성→"전세계 어지럽혔어"

기사입력 2026.05.19 22:16 / 기사수정 2026.05.19 22:3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매체가 전세계적 비판을 받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시간 끌기를 조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8년 만에 당시 사건을 돌아보면서 "세계를 어지럽혔다"고 반성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9일 러시아 월드컵 16강까지의 여정을 소개했다. 일본은 당시 콜롬비아, 세네갈, 폴란드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했다. H조에 속한 일본은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서 상대 선수 퇴장 변수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상대론 상대에 실점할 때마다 동점포를 터트려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3차전 앞두고 일본과 세네갈은 1승1무로 승점 4점, 그리고 득실차까지 4골 3실점으로 같았다. 그야말로 공동 선두였다. 콜롬비아가 1승1패(승점 3)으로 3위, 폴란드 1무1패(승점 1)로 최하위였다.

운명의 최종전에서 일본은 후반 14분 상대 수비수 얀 베드나렉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갔다. 폴란드의 선 굵은 고공 축구에 일본이 힘을 못 썼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간 열리고 있는 H조 다른 경기에서도 콜롬비아가 1-0으로 세네갈을 이기고 있었다는 점이다. 콜롬비아는 후반 29분 예리 미나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조국을 H조 1위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탈락 위기 일본도 H조 2위로 만들었다.

일본과 세네갈은 같은 시간 나란히 0-1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두 팀의 승점과 득실차는 경기 종료 뒤 같게 된다. 이럴 경우,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H조 2위를 가리는데 경고 4장을 받은 일본이 경고 6장을 기록 중이던 세네갈을 앞서고 있었던 셈이다.

이후부터 일본은 월드컵사 치욕의 시간끌기 축구를 한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주장인 하세베 마코토에게 후반 35분 무렵부터 공격 자제를 지시했고, 일본 선수들은 이를 실천했다. 공격을 해서 1-1 동점을 만드는 게 더욱 나은 방법이었으나 니시노 감독은 운에 기댔다. 폴란드가 한 골을 더 넣어 2-0으로 리드하면 일본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상황이 되는 셈이기도 했다.


세네갈이 콜롬비아전 동점골에 실패하면서 일본은 결국 H조 2위를 지켜냈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창피한 토너먼트행이었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스페인 마르카는 '일본이 더러운 플레이를 했다'며 일본 대표팀 전원에서 0~1점을 줬다. 러시아 현지에선 '일본이 축구에 침을 뱉었다'고 혹평했다"며 "전세계를 어지럽혔다고 비판 받은 일본이 벨기에와 16강에선 용감한 축구로 오명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벨기에전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세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당시 일본이 일으킨 논란의 16강행은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누르는 세계축구사 이변을 일으키고도 조별리그 탈락한 것과 더욱 뚜렷한 비교를 이뤘다. 한국이 독일을 이겼을 때 러시아에선 "가장 훌륭한 승자"라는 극찬이 나왔다.

일본은 '더럽게' 16강에 간 반면, 한국은 '아름답게' 조별리그에서 물러난 셈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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