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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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 자살→며칠 뒤 곧장 대회 출전'…"슬픔도 없나?" 논란의 테니스 여제 "슬픔 극복에 정해진 방식 없어" 반박

기사입력 2026.05.19 11:19 / 기사수정 2026.05.19 11: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테니스 여제 아리나 사발렌카가 전 연인의 죽음 이후 자신을 향한 비난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갑작스러운 비극에도 빠르게 코트로 돌아왔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지만, 세계랭킹 1위는 "슬픔을 극복하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사발렌카는 보그와의 감정적인 인터뷰에서 전 남자친구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사발렌카는 최근 패션잡지 보그 5월호 디지털 표지를 장식하며 자신의 경기 태도, 감정 조절, 개인적 비극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사발렌카는 지난 수년 간 여자 테니스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근 3년 동안 그랜드슬램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압도적인 성적만큼이나 코트 위 감정 폭발로도 자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라켓을 던지고, 관중을 향해 소리치는 장면들이 비판을 불렀다.



사발렌카를 향한 비난 중에는 전 연인의 죽음에 관한 것도 있었다.

사발렌카와 같은 벨라루스 출신으로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콜초프는 2024년 3월 마이애미 한 호텔의 23층 발코니에서 추락해 4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발렌카는 마이애미 오픈을 앞두고 현지에서 훈련 중이었다.

사발렌카는 경찰로부터 그 소식을 들었다. 큰 충격을 받아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경찰과 말다툼을 했을 정도로 큰 혼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사발렌카는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콜초프의 사망 며칠 뒤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했다.



일부 팬들은 사발렌카가 너무 빨리 코트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전 연인을 잃은 뒤 곧바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었다.

당시 비판에 대해 사발렌카는 "이런 상황에서는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슬픔을 극복하는 데 정해진 방식은 없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다 다르다. 나에게는 일터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발렌카는 이미 비극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2019년 아버지 세르게이를 뇌수막염으로 갑작스럽게 잃었다.

사발렌카에게 아버지는 테니스를 처음 소개해 준 사람이었다.

사발렌카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도 훈련과 경기를 통해 슬픔을 견뎠다. 콜초프의 죽음 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자신을 붙잡았다.

사발렌카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사발렌카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지금 더 힘들다. 아버지가 내 성공을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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