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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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줄 놓는 수비 용납 안 한다…박진만 감독이 날린 초강경 메시지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5.04 05:30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 실책을 기록한 양우현을 곧바로 교체하는 등 야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 실책을 기록한 양우현을 곧바로 교체하는 등 야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 전체에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보냈다. 1군에서 경험을 쌓던 젊은 유망주는 2군행을 통보받았고,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한 선수 역시 가차 없이 교체됐다.

삼성은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3-13으로 완패했다. 전날 3연패를 끊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지난 2일 경기에서 3-4로 끌려가던 6회초 수비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화 선두타자 이도윤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김재상이 지나치게 여유 있게 처리하다 내야 안타 출루를 허용, 대패의 빌미가 됐다.

한화는 이도윤의 내야 안타 이후 허인서의 안타, 황영묵의 희생 번트 성공, 이진영과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 노시환의 2점 홈런이 연이어 터졌다. 스코어가 순식간에 3-10으로 벌어졌고, 삼성은 승기를 완전히 뺏겼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 실책을 기록한 양우현을 곧바로 교체하는 등 야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 실책을 기록한 양우현을 곧바로 교체하는 등 야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3일 한화전에 앞서 김재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재상은 지난 4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 1타점을 기록,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수비에서 기록되지 않은 실책 하나로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3일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전날은 김재상의 수비 하나로 우리 분위기가 많이 꺾였다"며 "그 플레이 하나가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분위기상 한화가 쫓기고 있었고, 우리가 쫓아가는 상황이었다. 작은 플레이 하나로 크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김재상이 (2군에서) 한 번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한화전에서는 내야수 양우현이 실책 직후 교체됐다. 선발 유격수로 나선 양우현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노시환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지만,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곧바로 한화 대타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서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삼성의 2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성 플레이 이후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재상. 사진 삼성 라이온즈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성 플레이 이후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재상. 사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양우현도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된 김상준이 양우현을 대신해 유격수로 투입됐다. 실책은 언제든 나올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은 용납하지 않는 박진만 감독의 엄격함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삼성은 일단 3일 경기는 9회말 터진 르윈 디아즈의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수비 미스로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를 넘겨줄 뻔했던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시즌부터 매년 스프링캠프 때 '지옥' 같은 수비 훈련을 진행한다. 현역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박진만 감독은 유망주급 야수들의 경우 기본적인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편이다.

3일 한화 이글스전 수비 실책 후 곧바로 교체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우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3일 한화 이글스전 수비 실책 후 곧바로 교체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양우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수들도 사령탑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철학에 맞춰 움직인다.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 중이다. 1.5군 선수들은 1군에서 생존을 위해 안정된 수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각인시켰다. '수비 못하면 1군에서 못 뛴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고 강력하게 보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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