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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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⅓이닝 7실점 붕괴 악몽?' 잊어주세요! 6이닝→7이닝 '또또' 호투, 한화 1선발 완벽 부활…"앞으로도 많은 이닝 책임질 것"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4.26 1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이제 '⅓이닝 7실점'의 악몽은 사라진 걸까.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이글스)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을 상대로 에르난데스는 150~151km/h 패스트볼만 3개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어 2번 고준휘에게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뺏은 그는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에르난데스는 2사 후 박민우에게 155km/h 직구를 던졌다가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센스 있는 송구를 해 박민우가 1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에르난데스는 세 타자로 1회를 마감했다. 

타선이 1회 2점을 올린 후 2회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실점을 기록했다. 이닝 시작과 함께 맷 데이비슨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그는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형준이 2루수 앞 느린 땅볼을 친 사이 데이비슨이 홈으로 들어오며 에르난데스는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1, 3루에 몰렸으나, 천재환을 유인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큰 위기를 넘긴 후 에르난데스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끌어갔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박민우의 땅볼 때 유격수 이도윤의 좋은 판단으로 김주원을 3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이후 4회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5회 다시 위기를 만났다. 1사 후 천재환과 김주원에게 연달아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1, 2루가 됐다. 

중심타선으로 연결되는 위험한 상황.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고준휘에게 패스트볼로 정면승부에 들어갔다. 그리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5회 타선의 힘을 통해 6-0 리드를 잡은 후 에르난데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그는 데이비슨에게 바깥쪽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박건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신재인을 1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고비를 넘겼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도 8-1로 승리하면서 에르난데스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승리해서 기쁘고 특히 매 경기 매진으로 관중석을 채워주시는 팬 여러분께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이 특히 기쁘다"고 밝혔다. 

자신의 피칭에 대해서는 "오늘은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상대 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서 쳐줘서 운 좋게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좋은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힘을 내준 우리 팀 동료들 덕에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승리를 지켜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에르난데스는 "앞으로도 좋은 피칭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한화의 개막 1선발인 에르난데스는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했다.

첫 4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이닝 소화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1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단 ⅓이닝을 던지면서 7피안타 2볼넷 7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며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했다. 

그래도 가장 최근 등판인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에르난데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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