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1군 콜업 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키 고준휘(NC 다이노스)가 이번에는 상위타순으로 승격했다.
NC 다이노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고준휘(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천재환(중견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한다.
눈에 띄는 점은 전날 9번 타자로 출전했던 고준휘가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승격한 것이다. 그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가 2군으로 내려갔는데, 지난 23일 다시 콜업된 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선발 데뷔전부터 개인 첫 안타, 타점, 득점, 홈런, 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까다로운 투수인 류현진을 상대로 3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옆을 지나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을 올렸다. 다만 5회 수비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의 타구에 실책을 저지르는 등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이호준 NC 감독은 "아마 플라이가 처음 갔을 것이다"라며 "많이 긴장했을 것이다. 파워히터가 치는 순간 뒤로 갔다가 오는 게 몸에 베어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고준휘 본인도 "페라자 선수가 힘이 있어서 뒤로 가는 타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 왔다"며 "뛰어가다가 시야가 흔들려서 공을 못 찾았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주로 중견수를 봤던 고준휘는 "중견수는 타구가 잘 맞으면 쭉 뻗긴 해도 올바르게 오는데, 좌익수는 우타자가 잘 맞으면 무회전으로도 온다"며 "캠프 때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의 실수로 실점은 했지만,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운이 좋은 친구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이 뒤집혔으면 그랬을 것이다"라며 "운이 따르는 선수다. 그만큼 좋은 게 어딨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전주고 출신 고졸 루키인 고준휘는 지난해 열린 울산-KBO Fall League(가을리그)에서 타율 0.528(36타수 19안타), 홈런 2개로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었다. 잠시 조정 기간을 거친 끝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준휘가 전진배치되는 동시에 이우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NC 관계자는 "이우성은 왼쪽 무릎 피로감으로 선발출전 하지 않고 대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명타자로 출전 예정이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결국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투수는 아시아쿼터 토다 나츠키가 나선다. 그는 올해 4게임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첫 2게임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해줬으나, 이후로는 4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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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