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유영찬의 정밀 검진 결과 발표가 조금 늦어질 전망이다.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유영찬은 지난 24일 두산전 팀이 4-1로 앞선 9회말에 구원 등판했다. 선두타자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4구째 결정구 슬라이더를 던진 직후 갑자기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LG 벤치는 유영찬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마운드를 김영우로 교체했다.
유영찬은 25일 오전 1차 정밀 검진을 시행했지만, 정확한 검진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다. LG 구단은 "오는 27일 월요일 2차 정밀 검진까지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올해 세이브왕 기회가 왔는데 (아쉽다)"면서도 "우리는 항상 마무리 없이도 해왔다. 당분간 그 이닝을 가장 잘 책임질 수 있는 투수들을 기용하겠다. 만약 기간이 더 길어지면 현재 흐름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현재 필승조인 장현식, 김영우, 김진성, 우강훈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뒷문을 틀어막겠다는 계획이다.
유영찬은 지난해에도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2024시즌 종료 직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37구)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대회 종료 후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국제대회 참가 후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고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염 감독은 WBC 참가 여파가 있었냐는 질문에 "다 핑계밖에 안 되는 거다. (상황이) 어쨌든 안 아프게 하는 게 코칭스태프와 감독이 할 일"이라며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누가 그걸 인정해 주나. 유영찬이 없으면 없는 대로 야구가 돌아간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LG는 유영찬을 말소하며 좌투수 조건희를 등록했다. 2021년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입단한 조건희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13이닝) 1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천성호(3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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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