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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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쳤다!' 일본 대포, AL 홈런 공동 1위 등극…日 언론 "시즌 68홈런 페이스" 열광

기사입력 2026.04.25 12:08 / 기사수정 2026.04.25 12:0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일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빅리그 입성 첫해 가공할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모습만 놓고 본다면 몸값 대비 '로또'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뽐내는 중이다.

무라카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이날 시카고가 0-1로 끌려가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1-1 동점을 만들었다.

무라카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마이콜라스의 4구째 88마일(약 142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에 떨어진 공을 특유의 파워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6.5m의 아치를 그려냈다.



무라카미는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시카고 구단 및 일본인 빅리거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홈런 생산이 불발됐지만, 홈으로 돌아와 다시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2000년생인 무라카미는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시즌 36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차세대 홈런타자로 주목받았다. 2020시즌 타율을 0.307까지 끌어올린 뒤 28홈런을 쳐내면서 정교함까지 갖춰졌다.


무라카미는 2021시즌 39홈런, 2022시즌에는 56홈런을 터뜨렸다. NPB의 전설 오 사다하루의 55홈런을 1964년 이후 58년 만에 넘어섰다. NPB 역대 일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무라카미는 다만 2023시즌 31홈런에도 타율 0.256, 2024시즌에도 33홈런, 타율 0.244로 파워에 비해 컨택 능력에서 약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5시즌에는 수술 여파 속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56경기에서 22홈런을 때려내 파워는 입증했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는 순탄치 않았다. 




무라카미의 행선지는 지난해 102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최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계약기간 2년, 총액 3400만 달러(약 50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무라카미는 큰 주목, 기대를 받지 못했던 것과 다르게 2026시즌 타율 0.256(90타수 23안타) 11홈런 20타점 OPS 1.02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무라카미는 25일 워싱턴전에서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타구속도 104마일(약 167km/h), 발사각 33도의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며 "현재 2026시즌 68홈런을 기록할 페이스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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