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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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10점 10점…日 여자축구 대형사고 쳤다→일본 언론 '선수+감독 전원 10점', 퍼펙트 우승에 '평점 폭탄'

기사입력 2026.03.21 23:55 / 기사수정 2026.03.21 23:5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 언론이 8년 만의 여자아시안컵 우승에 기뻐하고 있다.

한 일본 언론은 결승전에 나선 모든 선수들과 감독에게 각각의 이유와 함께 '평점 10점'을 부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닐스 닐센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축구가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18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일본은 2022년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절치부심한 일본은 2024년 말 덴마크 출신 지도자인 닐센 감독을 선임해 이번 여자 아시안컵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일본의 성적은 6경기 29득점 1실점. 일본은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내준 실점을 제외하고 대회 내내 한 번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전 중반 터진 하마노 마이카의 선제 결승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하마노는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하세가와 유이가 내준 공을 받아 과감한 터닝 슛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코스를 그리며 호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지는 원더골이었다.

후반전 들어서는 호주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일본은 수문장 야마시타 아야카의 선방쇼와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앞세워 호주의 공세를 막아낸 끝에 승리하며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앞두고 20대 중반 위주의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이뤘다. 여기에 유럽파 19명, 미국에서 뛰는 선수 3명 등 엔트리 26명 중 22명을 해외파로 채우며 자국 여자축구 역대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라운드에서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환호했다.

8년 만의 우승에 일본 언론도 기쁨에 취한 걸까.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채널'은 "나데시코 재팬, 축하해! 아시안컵 제패로 전원이 만점 평가를 받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호주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들은 물론 교체 출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을 소화한 선수들 전원, 그리고 닐슨 감독에게 전원 평점 10점이라는 선물을 전달했다.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풋볼 채널'은 우승에 기여한 선수들 모두에게 각각의 평가를 부여하며 자신들의 평가가 타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선방쇼를 펼친 야마시타에게는 "긴박한 경기 흐름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코멘트를 남기는 식이었다. 모두에게 평점 10점이 주어졌지만 매체에서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결승골의 주인공 하마노였다. 

'풋볼 채널'의 전원 평점 10점이라는 다소 황당한 평가는 그만큼 이번 여자 아시안컵 우승이 일본 축구에 있어 큰 경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8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되찾은 일본은 내년 열리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세계의 벽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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