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금 3억원대를 받던 손흥민이 폭락장에서 살아남아 익절에 성공했다.
진지하게 강등 위기에 내몰린 토트넘 홋스퍼가 심지어 대대적인 연봉 삭감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디애슬레틱'은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될 경우 선수단의 급여를 자동으로 50% 삭감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들이 구단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될 경우 계약서에 써있는 조항에 급여가 깎인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이며 10경기를 남겨둔 채, 강등권과 단 4점 차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올해 잉글랜드 무대에서 단 1승도 없고 최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해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 풀럼에 연패하면서 토트넘은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2부리그로 떨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1군 선수단 선수들이 계약에 강등 시 약 50%의 급료 삭감 의무 조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 조항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9월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에 체결된 모든 기존 계약을 고려한 것으로 토트넘에 강등이라는 최우의 시나리오에 대한 보호 요소를 부여했다"라고 밝혔다.
레비 회장이 떠난 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 코너 갤러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소우자가 산투스(브라질)에서 이적했다. 이들은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진지하게 강등 위기에 내몰렸지만, 강등권 3팀과 격차가 커 안정적으로 유럽대항전에 집중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고 유럽대항전 수익도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성적이 진지하게 좋지 않기 때문에 토트넘은 상당한 위기에 내몰렸다. 브렌트포드에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지만, 여름에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이 떠나면서 팀 분위기가 그리 좋지 못했다.
시즌 초반 주장단인 미키 판더펜이 감독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구단의 운영 철학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하면서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등권 순위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5)보다 단 4점 높은 16위인 토트넘은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7)와의 격차도 아주 좁다. 15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와 같은 격차지만 10위 풀럼(승점 40)과의 차이를 고려하면 안정적인 중위권 확보가 불투명하다.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이 만약 강등당한다면 잔류하는 선수의 경우, 페이컷이 무조건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수익이 2026-2027시즌 사라지는 것을 고려하면 필수적인 선택이다.
이를 레비 회장이 보호 장치로 만들어두면서 토트넘 구단에 한 줄기 빛을 만든 셈이다.
그러나 일단 잔류가 우선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 29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2-0 승리 후 무려 5경기 무승(1무4패)의 늪에 빠져 있다.
다가오는 6일 오전 5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은 14위(승점 35)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올해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