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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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10연패 '눈물 펑펑'→이번엔 우승 찬스!…中 왕즈이+한웨·日 미야자키, 독일 오픈 나란히 8강 합창

기사입력 2026.02.27 11:56 / 기사수정 2026.02.27 11:5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그간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에게 밀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이 안세영 빠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독일 오픈(슈퍼 750)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안세영과 치른 최근 10경기에 전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진 중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왕즈이(세계랭킹 2위)를 비롯해 중국 여자단식 3총사 중 한 명인 한웨(세계랭킹 5위), 그리고 일본의 '배드민턴 요정' 미야자키 도모카(세계랭킹 9위)가 나란히 대회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이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11회)을 달성하면서 우승과 멀어졌던 이들은 안세영이 전영 오픈(슈퍼 1000)을 위해 휴식을 취하느라 빠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왕즈이와 한웨, 미야자키는 모두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독일 오픈 16강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왕즈이는 세계랭킹 50위 아말리에 슐츠(덴마크)를 29분 만에 2-0(21-9 21-14)으로 완파했고, 한웨는 대만의 세계랭킹 38위 황유쉰을 상대로 치른 36분의 경기 끝에 2-0(21-19 21-19) 승리를 거뒀다.

미야자키는 38분 동안 치러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세계랭킹 29위)와의 경기에서 2-0(21-19 13-9)으로 승리하며 올해 처음으로 국제대회 8강 무대를 밟았다. 길모어는 2게임 도중 기권했다. 

안세영이 빠진 이번 독일 오픈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세 선수의 목표는 모두 우승이다.


특히 안세영을 만날 때마다 번번이 패배한 왕즈이의 동기부여가 클 법하다. 왕즈이는 지난 1년 2개월여 동안 안세영을 상대한 10경기에서 모두 무너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는 안세영에게 패배한 뒤 벽을 느낀 듯 공동취재구역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안세영이 빠지면서 왕즈이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지고 있지만, 안세영이 없는 독일 오픈은 한웨와 미야자키에게도 '빈집털이'를 할 수 있는 기회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세 선수는 독일 오픈을 통해 유럽 현지에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거둬 내달 열리는 전영 오픈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안세영은 전영 오픈에 집중하기 위해 독일 오픈 불참을 결정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대신 휴식을 택한 셈이다.

안세영은 이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남여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3경기를 2-0으로 이기며 한국의 사상 첫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그 대회를 통해 몸을 풀었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1899년에 시작돼 무려 12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영 오픈은 BWF가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린 대회다. 전영 오픈 우승 상금은 무려 145만 달러(약 20억8700만원)에 달한다.

안세영은 전영 오픈 2연패, 그리고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3위)를 제압하고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에는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4위)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왕즈이를 꺾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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