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50전 전승' 무패 기록이 깨질 수 있을까.
선수 본인도 이 기록이 깨지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9월 매니 파퀴아오와의 재대결이 확정된 메이웨더가 자신의 무패 기록을 지키기 위한 선택지로 전시 경기(이벤트 매치)를 제안했지만, 파퀴아오가 이를 거절하면서 결국 공식 프로 무대 복귀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둘은 다시 한 번 정식 프로 경기로 맞붙는다.
이번 리턴 매치는 오는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열린다. 경기 라운드 수와 체급 등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두 선수는 2015년 첫 맞대결 이후 11년 만에 다시 글러브를 끼게 됐다. 두 사람의 첫 대결은 2015년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에서 열렸고, 당시 메이웨더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복싱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경기로 남아 있다.
미국의 복싱 전문 매체 '복싱 뉴스'는 25일 보도를 통해 파퀴아오가 '스포츠 센터'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인용하며 리매치 성사 과정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재대결을 앞두고 메이웨더는 처음에는 프로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이벤트 매치 형식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퀴아오는 "그(메이웨더)는 나와 전시 경기를 원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그와 전시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지금처럼 진짜 경기를 원한다. 이것이 내가 기다려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메이웨더가 자신의 50전 전승 무패 기록을 공식적으로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메이웨더는 2017년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10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50승 무패를 완성한 뒤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따라서 만약 메이웨더가 승리할 경우 그의 전적은 51전 51승으로 늘어나지만, 패할 경우 50승 무패 신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파퀴아오 역시 "나는 플로이드가 자신의 프로 커리어에 단 한 번의 패배를 안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 패배를 안겨준 사람이 누구인지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파퀴아오는 지난해 WBC 웰터급 세계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공교롭게도 나는 여전히 복싱을 하고 있었고, 그가 은퇴에서 돌아왔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이것이다. 나는 이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5년 첫 대결을 돌아보며 당시 어깨 부상 상태로 경기에 나섰음을 언급했다.
파퀴아오는 "나는 2015년 그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이제 성숙해졌고 어떻게 경기를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2015년과 같은 경험이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100%는 아니더라도 그에 가깝게 말이다. 이번에는 특히 내 몸 상태에 대해 어떤 변명도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 DAZN BOXING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