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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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팬 여러분, 걱정 대신 기대해 주세요"…'부활' 확신하는 강백호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24 08:59 / 기사수정 2026.02.24 08:59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나를 향한 평가가 반반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을 준비 중인 '100억 타자' 강백호가 지난 몇 년 동안의 아쉬움을 2026시즌 확실하게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0일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훈련 성과를 일본에서 실전을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한화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 강백호다. 올해 이글스 타선의 화력을 더 크게 키워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는 가운데 강백호도 어느 해보다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강백호는 "한화에 와서 기대 이상으로 잘 적응했다. 류현진 형, 채은성 형, 심우준 형, 하주석 형, 노시환까지 모두 다 잘 챙겨준다"며 "선수들이 내게 먼저 다가와 줘서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18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KT 위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 '천재 타자'로 불렸던 명성은 KBO리그 입성 후에도 이어졌다.

데뷔 첫해부터 138경기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OPS 0.88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강백호는 매년 무섭게 성장했다. 2019시즌 116경기 타율 0.336(438타수 147안타) 13홈런 65타점 OPS 0.911로 2년차 징크스도 겪지 않았다. 2020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330(5000타수 165안타) 23홈런 89타점 OPS 0.955로 더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면서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견인했다.

강백호는 2021시즌 KT에 우승반지까지 안겼다. 142경기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OPS 0.971로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강백호는 2022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62경기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 6홈런 29타점 OPS 0.683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시즌도 71경기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 8홈런 39타점 OPS 0.763으로 이름값에 크게 못 미쳤다. 



강백호는 일단 2024시즌 144경기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OPS 0.840으로 반등했지만, 2025시즌 95경기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OPS 0.825로 FA 대박을 노리기에는 애매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뚜렷한 수비 포지션이 없는 것도 FA 계약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한화는 강백호의 장점에 더 주목했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를 수만 있다면 리그 최정상급 좌타거포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백호에 4년 총액 100억원을 안겨주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팀을 옮기면서 걱정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막상 이적하고 보니까 결국은 다 사람 사는 곳이다. (한화에서) 재밌게 야구를 하고 있다"며 "내게 새 목표와 기대치를 주면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를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올해는 엔트리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게 목표다. 이 목표를 이뤘는데 성적이 안 따라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있다"며 "나를 향한 평가가 반반인 것도 알고 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보는데 팬들께서 걱정보다 기대를, 우려보다 응원을 해주신다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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