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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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탈락+탈락→그랜드슬램 도전' 안세영, 12시 30분 출격…8강서 韓·日 배드민턴 스타 격돌

기사입력 2026.04.10 08:40 / 기사수정 2026.04.10 08: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한국의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세계랭킹 9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의 경기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세영과 미야자키는 10일(한국시간)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전을 치른다.

앞서 안세영은 16강에서 응우옌 투이 린(베트남·세계랭킹 21위)을 만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0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7 21-6)으로 완파했고, 미야자키는 우난티 후다(인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9)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슈퍼 1000) 준우승에 그친 안세영은 전영 오픈에서의 아쉬움을 동력으로 삼아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선수권은 BWF 슈퍼 1000 대회와 같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권위 있는 대회다. 총상금도 550만 달러(약 81억원)나 된다.

안세영이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2023년 덴마크 세계선수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시아선수권과는 유독 연이 없었다.

2022년 마닐라 대회에서는 4강에서 만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에게 가로막혀 좌절했고, 2023년 두바이 대회에서는 타이쯔잉(대만·은퇴)과의 결승전에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4년 닝보 대회는 허빙자오(중국·은퇴)에게 패배해 8강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허벅지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다.

그만큼 아시아선수권은 안세영에게 풀지 못한 숙제와도 같았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 전력으로 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면 카롤리나 마린에 이어 여자단식 역사상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그랜드슬램으로 향하는 안세영이 준결승행 길목에서 만나게 된 미야자키는 일본의 '배드민턴 요정'으로 불리는 실력자이기는 하나, 안세영에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안세영은 미야자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6전 6승을 기록하고 있다. 세트를 기준으로 봐도 14세트 중 단 2세트만 내주는 등 안세영이 압도적인 모습을 유지 중이다.

당장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미야자키를 좌절시켰고, 같은 해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에서도 미야자키를 2-0으로 꺾으며 우위를 이어갔다. 

BWF 역시 "미야자키는 톱시드의 안세영을 막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임무를 맡게 됐다"며 두 선수의 맞대결이 미야자키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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