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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배달 잘 하잖아!" 美 중계진, 환상 AS에 할 말 잃었다…7만5673명 구름 관중 뒤흔든 SON, 메시 압도에 LA 열광

기사입력 2026.02.22 16:11 / 기사수정 2026.02.22 16:1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배달해줄 거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플 TV' 공식 중계진은 손흥민이 공을 잡자마자 골을 확신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공식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3-0 완승을 챙겼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가 리그 2년 연속 MVP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데리고 온 경기에서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부터 현지 중계진은 '주목할 만한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해설자는 "LAFC의 손흥민을 소개한다. LAFC에서 단 14경기만 뛰었지만 13골을 기록했다. LA에 발을 디딘 이후 7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가장 큰 기여는 드니 부앙가를 살려낸 점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18경기 연속 합작 득점을 기록했다"며 손흥민-부앙가 듀오의 파괴력을 강조했다.

중계진의 예고는 과장이 아니었다.




전반 8분 곧바로 손흥민의 이름이 터져 나왔다. 부앙가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터치가 살짝 길어져 골로 잇지는 못했다.


중계진은 이 장면에서 "첫 터치가 조금 길어 측면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워낙 위험한 피니셔다. 골키퍼가 각도를 잘 유지하지 않았다면 곧바로 실점이었다"고 분석했다.

전반 22분에는 감탄이 더욱 커졌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턴으로 수비를 벗겨낸 뒤 부앙가와 빠르게 호흡을 맞췄다. 마이클 도스 산토스가 간신히 차단했지만, 이어진 부앙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해설은 "손흥민과 부앙가, 두 선수가 산토스를 순식간에 제쳤다. 짧은 순간적인 스피드 변화로 공간을 만들었다"며 "이제 LAFC는 전환 상황에서 부앙가뿐 아니라 손흥민이라는 또 다른 위협을 보유하고 있다. 이 둘은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듀오"라고 평가했다.




전반 38분 손흥민의 도움으로 선제골이 터졌다. 마이애미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로드리고 데 폴이 중원에서 공을 잃자 LAFC가 즉각 압박에 성공했다. 공은 페널티 아크 부근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그는 지체 없이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마르티네스가 왼발로 골을 밀어넣자, 해설은 "손흥민이 공을 잡자마자 그가 배달해줄 거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었다. 손흥민의 도움, 마르티네스의 골"이라고 정리했다. 

전반전은 그대로 1-0 LAFC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양 팀의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공격진들이 별 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후반 막판에도 손흥민은 중계진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후반 43분 박스 안으로 파고든 그는 상대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는 드리블로 또 한 번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부앙가가 이를 놓쳤지만 중계진은 이 장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을 두고 "오, 신이시여! 공을 긁어내며 압박을 벗겨냈다. 말도 안 된다"는 외침이 터뜨렸다. 이어 해설은 "손흥민은 넓은 공간에서뿐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정교하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44분 교체 아웃됐다.

중계진 역시 "이것이 오늘 손흥민의 마지막 장면이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손흥민 역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며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중계진은 이를 보더니 "손흥민이 짜증을 내고 있다! 그는 교체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경기를 떠나고 싶지 않은 표정을 보였다"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더니 "그의 미소를 거두게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다. 바로 필드를 빠져나오는 것"이라며 "설령 7만5000명(정확히는 7만5673명)이 운집한 콜로세움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웃지 않는 프로페셔널이다"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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