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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떠나 삼성서 새 출발' 임기영 "2년간 너무 못해…보직 상관 없이 최선 다할 터"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9 11:40 / 기사수정 2026.02.19 11:40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광주를 떠나 대구에 새롭게 둥지를 튼 투수 임기영이 고향팀에서 성공을 다짐했다. 예상치 못한 이적이었지만,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임기영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번쯤은 삼성에서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갑작스럽게 팀을 옮겨 조금 얼떨떨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굉장히 좋다"며 "최형우 형과 함께 삼성에 오게 됐는데 원래 강했던 타선이 더 좋아져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993년생인 임기영은 올해 어느덧 프로 15년차를 맞았다. 2012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뒤 2014시즌 종료 후 FA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 야구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2017시즌 23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로 깜짝 활약을 펼쳤고,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타이거즈 11번째 우승 멤버로 당당히 섰다.  



임기영은 기복이 컸던 시즌도 있었지만, KIA 마운드 주축 투수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 64경기 82이닝 4승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임기영은 2023시즌 갑작스럽게 많은 게임에 나섰던 여파로 2024시즌 37경기 45⅔이닝 6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주춤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봤다. 2025시즌도 10경기 9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3.00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임기영은 2026시즌 부활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 중이던 지난해 11월 뜻밖의 이적 소식을 접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선택을 받아 커리어 두 번째로 팀을 옮기게 됐다.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삼성으로 이적이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마음이 덜했다. 임기영은 대구수창초-경운중-경북고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다. 2012년 한화에 입단하기 전까지 유년기, 청소년기를 대구에서 보냈기 때문에 익숙하고 편안한 곳이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 광주에서 대구로 이사까지 모두 마쳤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둔 객관적인 전력 구성에서 10개 구단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마운드의 경우 뚜렷한 외부 보강이 없었기 때문에 내부 자원들이 제 몫을 해주는 게 관건이다.


임기영이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해 준다면, 사성 투수진 운영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 임기영도 선발, 불펜 어떤 보직이든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쓰임새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임기영은 "보직은 팀이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한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느 쪽에서 던직 싶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는 편"이라며 "대신 스프링캠프 기간 많은 공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 때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 솔직히 지난 2년 동안 내가 너무 못했다"며 "그래서 올해 캠프에 왔을 때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했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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