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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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0-9' 한국 여자 컬링, 中 울렸다!…일본 이어 중국도 격파→4승2패 기록+2위 도약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7 07:58 / 기사수정 2026.02.17 09:55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일본에 이어 중국 잡아내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10엔드를 앞두고 8-9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2점을 얻어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세계랭킹 3위)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예선) 6차전에서 중국(세계랭킹 11위)을 10-9로 제압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졌으나, 이후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달아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덴마크와의 4차전에서 3-6으로 지면서 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곧바로 일본과 중국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다시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전 승리로 한국은 예선에서 4승2패를 기록해 스위스,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6전 전승을 기록 중인 스웨덴이 차지 중이다.

밀라노 올림픽 컬링 여자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국이 참가했다. 이들은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고, 성적을 통해 준결승에 올라갈 상위 4개국을 정한다.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주인을 가린다.


앞서 한국은 10개국 중 5위에 자리했는데, 이날 중국 상대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도약해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아울러 지난해 3월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4-9로 패해 메달을 놓쳤던 한국은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2엔드까지 중국과 탐색점을 펼치며 0-0 스코어를 이어갔지만, 3엔드에서 3점을 얻어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중국의 왕루이가 날린 마지막 샷이 한국의 스톤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대량 득점 기회를 잡자 김은지가 침착하게 하우스 안으로 마지막 스톤으로 밀어 넣으면서 3점을 따냈다.

중국도 추격에 나섰다. 한국이 선공을 잡은 4엔드에서 중국에 2점을 내주면 스코어 3-2가 됐다. 

중국이 따라붙자 한국은 다시 달아났다. 후공인 5엔드에서 3점을 확보한 상황에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정확히 중앙에 위치해 무려 4점을 추가하면서 7-2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중국은 6, 7엔드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6엔드에서 중국에 3점을 내줬고, 후공을 잡은 7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당하면서 스코어가 7-6까지 좁혀졌다.

한국은 8엔드에서 1점 추가해 8-6으로 달아났지만, 선공인 9엔드에서 중국에 다시 3점을 내주면서 8-9로 역전당했다.

마지막 10엔드를 앞두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배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한국은 타임 아웃을 요청해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김은지의 침착한 샷이 한국의 극적인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지는 2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7번째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다. 김민지의 절묘한 샷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2득점에 성공하면서 10-9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일본에 이어 중국을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탄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10시5분 세계 1위 스위스와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스위스에 6-9로 패한 적이 있다. 다가오는 강호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해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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