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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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임 잘못 골랐다" 英 BBC 일침…프랭크 감독, 토트넘 부임 8개월 만에 경질→"로메로 주장 임명, 득보다 실"

기사입력 2026.02.12 08:12 / 기사수정 2026.02.12 08:1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랭크 감독이 경질된 사유 중 하나로 전 토트넘 주장 손흥민(LAFC)의 공백을 제대로 메꾸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감독직 교체를 결정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오늘부로 사임한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프랭크 감독은 2025년 6월에 임명되었으며, 우리는 프랭크 감독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심했다"라면서 "하지만 결과와 경기력을 고려하여 이사회는 시즌 중 이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클럽에 재직하는 동안 변함없는 헌신으로 클럽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공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해 6월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덴마크 출신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프랭크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브렌트퍼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높은 평가를 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브렌트퍼드 감독을 부임한 뒤, 2020-2021시즌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브렌트퍼드를 74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으로 잔류에 성공하면서 팀을 리그 중위권 클럽으로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지도자이기에 토트넘 팬들도 프랭크 감독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개막 후 프랭크 감독은 팬들과 구단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2025-2026시즌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둔 현재 토트넘의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6위이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의 승점 차는 불과 5점이다.

지난 1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리그 연속 무승이 8경기로 늘어났고, 결국 토트넘은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해 경질 카드를 빼들었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지 약 8개월 만에 경질당하자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질 원인을 분석했는데, 이중엔 손흥민의 리더십을 대체할 선수를 잘못 택한 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은 지난해 8월 미국 LAFC로 이적했고, 손흥민이 떠난 후 프랭크 감독은 팀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로메로는 세계적인 센터백이지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뛰어난 리더십으로 호평을 받았던 전임자 손흥민과 크게 비교됐다.

로메로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경기 중 과격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린 적이 적지 않고, 구단 수뇌부를 공개 비판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로메로는 지난 1월 본머스전에서 2-3으로 패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 내부에 선수들을 방패로 삼아 선수들의 뒤에 숨는 인물들이 있다면서 "이들은 상황이 잘 풀릴 때만 나타나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라고 했다. 

최근엔 SNS로 "출전 가능한 선수가 단 11명뿐이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지만 현실이고, 정말 수치스럽다"고 적으며 구단의 선수 영입 부족을 지적했다.



이를 두고 BBC는 "프랭크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한 일 중 하나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한 것이지만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로메로는 경기장에서 종종 실책을 범하며 퇴장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경기장 밖에서는 경솔한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라며 "이는 프랭크 감독에게 득보다 실이 더 컸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공격을 책임졌던 손흥민을 대체할 만한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점도 경질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언론은 "부상 때문에 프랭크 감독은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들을 기용할 기회를 놓쳤다. 게다가 상징적인 선수였던 손흥민의 이탈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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