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친 왕옌청은 '컨디션은 너무 좋고, 몸도 잘 적응하고 있다. 가장 신경 쓴 건 어깨 컨디션이었다. 70~80구 정도 던졌을 때도 타자를 상대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지를 봤고, 투구폼을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며 던지는지도 신경 썼다'며 '점수를 매기자면 60점이다. 아직 훨씬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투구를 총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만 국가대표 출신 투수 궈쥔린이 최근 한국에서 화제가 된 한화 이글스 좌완 왕옌청의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 내용에 대해 일본프로야구(NPB) 기준으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대만 매체 'TSNA'는 29일 "왕옌청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에서 80개의 공을 던진 부분에 대해 한국 언론도 놀랐다"며 "같은 날 왕옌청과 불펜 피칭에 나섰던 한화 투수 정우주의 경우 20개의 공만 던졌다"고 보도했다.
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는 지난 27일 업로드된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훈련 영상을 통해 왕옌청의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왕옌청은 한화 주전포수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다. 최고구속 154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 불펜피칭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최재훈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친 왕옌청은 '컨디션은 너무 좋고, 몸도 잘 적응하고 있다. 가장 신경 쓴 건 어깨 컨디션이었다. 70~80구 정도 던졌을 때도 타자를 상대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지를 봤고, 투구폼을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며 던지는지도 신경 썼다'며 '점수를 매기자면 60점이다. 아직 훨씬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투구를 총평했다. 이글스TV
가장 눈에 띈 건 투구수였다. 왕옌청은 스스로 "80개의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양상문 한화 1군 메인 투수코치는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투수들은 보통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는 적으면 20개에서 30~40개 정도 공을 던진다.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하면서 페이스를 조금씩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코칭스태프도 부상을 우려해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는 전력투구나 많은 공을 던지는 걸 대체적으로 막는 편이다. 3월 중순 시범경기에 맞춰 조금씩 컨디션을 올릴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왕옌청의 경우 NPB 시절부터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에서 많은 공을 던지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변화를 주기보다는, 자신의 기존 루틴을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친 왕옌청은 '컨디션은 너무 좋고, 몸도 잘 적응하고 있다. 가장 신경 쓴 건 어깨 컨디션이었다. 70~80구 정도 던졌을 때도 타자를 상대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지를 봤고, 투구폼을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며 던지는지도 신경 썼다'며 '점수를 매기자면 60점이다. 아직 훨씬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투구를 총평했다. 이글스TV
2001년생인 왕옌청은 신장 180cm, 체격 8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이다. 2019년 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 지난해까지 몸담았다. 1군 데뷔는 이루지 못했지만, 2군에서 꾸준히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NPB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궈쥔린(퉁이 라이온즈)은 왕옌청의 첫 불펜 피칭 투구수에 놀라지 않았다. NPB 기준으로는 오히려 적다는 경험담을 들려줬다.
궈쥔린은 "(왕옌청이 한화 첫 불펜피칭에서 던진 80구는) NPB 기준으로 보면 적은 편이다. 일본은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보통 100구부터 시작한다. 매일 100구씩 던지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NPB의 훈련량은 대만이나 한국보다 훨씬 많지만, 매일 똑같이 시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몸이) 편안한 상태지만 제구가 안 되는 것보다는, 다른 훈련 방식을 시도해보는 게 낫다. 편안한 상태에서 공이 안 가면 큰 감각을 얻기 어렵다. 투수에게는 공 감각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공을 잡는 신체 감각을 익혀야 한다. 제구는 심리 상태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대만 투수 궈쥔린.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와 함께 "일본에서는 코치들이 (투수가) 공을 많이 던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게 던지는 걸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인 궈쥔린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등판, 1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고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한국은 당시 타선이 궈쥔린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끌려갔다. 5회초 1-2 역전에 성공한 뒤 6회말 2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8회초 4득점으로 재역전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 엑스포츠뉴스 DB / 이글스 TV 캡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