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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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없다!" 다저스 '2000억' 장신 투수, '직접 등판'→이적설 일축…그래도 베테랑들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고?

기사입력 2025.12.15 08:09 / 기사수정 2025.12.15 08:09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최근 불거졌던 자신의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글래스노우는 MLB 네트워크 라디오 '선데이 슬라이더스(Sunday Sliders)'에 출연해 자신이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함께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ESPN의 다니 웩셀먼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단장은 직접 글래스노우에게 연락해 "트레이드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글래스노우는 5년 1억 3656만 2500달러(약 2018억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해인 2024시즌엔 22경기(134이닝) 9승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고, 2025시즌엔 18경기(90⅓이닝) 4승3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2년 연속 자신의 약점이었던 내구성 문제에 시달렸고,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21⅓이닝 4자책점)를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글래스노우는 최근 다저스의 트레이드 카드로 지목됐다.


지난달 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ESPN의 보도를 인용해 "한 구단 임원이 다저스가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SI는 이어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구원 등판했을 정도로 다저스의 불펜 선수층은 매우 얇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불펜 보강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며 "만약 다저스가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자원이 넘치는 만큼 그를 활용해 좌익수 보강, 불펜 자원 확보 같은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글래스노우 트레이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실제 정보를 기반으로 (트레이드에 대해) 얘기한 게 아니라 다저스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글래스노우는 다저스 포스트시즌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고, '팀 퍼스트' 마인드를 보여주며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줬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다.



MLBTR은 "글래스노우와의 계약 기간이 비교적 짧고, 일부 팀들이 FA 투수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한 이유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다저스의 선발 자원은 부상 이력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질보다 양이 더 중요한 셈이다. 다저스가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최근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트레이드 논의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트레이드 논의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언급됐다는 사실은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어느 정도 유연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여전히 남아있는 베테랑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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