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필리핀 팀 스탈리온이 '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4일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는 자사가 주최하는 'CFS(CROSSFIRE STARS) 2025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한 팀 스탈리온(Team Stallions)이 필리핀 팀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팀 스탈리온은 이번 대회에서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Evolution Power Gaming), 바이샤 게이밍(BaiSha Gaming) 등 기존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올랐다.
팀 스탈리온은 필리핀 세부(Cebu) 지역에서 출발했다. 현재 팀을 이끄는 크리스 페레즈(Chris Perez) 코치는 세부 지역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선수들을 발굴해 팀을 구성했다. 스폰서 없이 활동하던 시기를 거쳐 현재까지 팀을 유지해 왔으며, 주당 50~60시간 이상의 훈련과 연습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에서 가장 큰 무대인 'CFS 그랜드 파이널'에 서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아직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국제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코치와 스태프의 지원, 그리고 팀 내부의 신뢰 관계를 꼽았다. 선수들은 "집에서 플레이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서로를 향한 끈끈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들은 "우리는 단순한 팀이 아니라 가족 같은 관계"라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유대감이 국제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결승전을 앞둔 팀 스탈리온은 결과보다는 경기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즐기는 것"이라며,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을 통해 팀 스탈리온이 어떤 팀인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에서 응원해 준 팬들' 다른 국가의 팬들, 그리고 처음부터 함께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팀 스탈리온은 14일 중국의 올 게이머스(ALL GAMERS)와 'CFS 2025 그랜드 파이널' 최종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번 결승전은 필리핀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CFS' 결승 무대다.
한편, '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의 경기 일정과 중계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