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이민우가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를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Wild 돌+eyes' 특집으로 꾸며져 이민우, 강형욱, 자이언티, 유튜버 권또또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내년 3월에 신랑으로 데뷔한다"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직접 발품을 팔아서 웨딩홀을 알아보는 중이다. 3월이라 야외 결혼식 말고 호텔에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는 아내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면서 "2013년 신화 일본 투어 뒷풀이에서 대학생이었던 아내를 만났다. 그 뒤로 일본 갈 때 만나고, 아내가 통역도 해주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코로나로 6년 정도 못 만났었다가 작년 9월에 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갔다가 연락해서 만났다. 그때 일찍 이혼을 했다는 것과 딸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고생을 많이 했겠다 싶으면서 측은지심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민우는 "한국에 돌아와서 계속 생각났다. 그래서 12월에 연락을 해서 만났고, 그 때 딸도 처음 봤다. 그리고 1월 1일 일출을 보고 사귀자고 고백을 해 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4월 초에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발판이 됐다. 가장이 되고 싶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면서 "출산 예정일은 12월 4일이다. 지금 37주가 됐고, 자연분만 예정이다. 좀 일찍 나올 수도 있어서 지금도 혹시 진통이 올까봐 걱정"이라면서 웃었다.
또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산후조리원이 없더라. 그러다보니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가보고싶어 하더라. 저출산이라고 하는데 예약하기 너무 힘들더라"면서 "아내가 2주동안 있기를 원해서 예약을 했다. 비용은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웃었다.
이민우는 "태명은 '양양이'다. 양양으로 여행을 갔을 때 아기가 생겼다. 양떼목장에 가서 새끼양 2마리를 봤는데, 거기서 좋은 기운을 얻었던 것 같다. 요즘엔 아기를 갖는게 정말 힘들다고 하지 않냐. 큰 축복"이라고 행복해했다.
그러면서 이민우는 첫째 딸과 태어날 딸에게 "아빠가 되는 날이 올거라고 예상을 못했는데 너무 행복하고 너에게 해 줄 수 있는거 다 할게. 최고의 아빠가 되게끔 최선을 다할게. 첫째 미짱이도 최선을 다해 사랑할게"라고 영상편지를 보내면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