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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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내가 우승할게' 메시, 헤더골+3도움 폭발→1300 공격포인트 달성…인터 마이애미 4-0 완승! 사상 첫 MLS 동부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25.11.24 11:59 / 기사수정 2025.11.24 11: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MLS 플레이오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인터 마이애미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동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FC신시내티를 4-0으로 완파하며 사상 첫 동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정규 시즌에서 신시내티에 약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원정 두 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내주는 등 취약점을 노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모든 변수를 통제한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단순한 득점뿐만 아니라 후반에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전방위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메시는 전반 19분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마이애미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1골 3도움으로 그야말로 경기 자체를 지배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신시내티는 초반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마이애미의 수비와 골키퍼 로코 리오스 노보의 안정적인 선방에 막혔다.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공을 점유하며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

전반 19분 메시가 이날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마테오 실베티가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메시가 박스 안으로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커리어에서 몇 안 되는 헤더골을 기록한 메시 덕분에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었다.

선제골 이후 신시내티는 공격을 강화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마이애미의 조직적인 수비와 메시를 중심으로 한 전방 압박에 막히며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전반 내내 점유율을 유지하며 메시와 젊은 공격진을 활용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전반은 추가골 없이 그대로 마이애미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는 메시의 연속 패스와 빠른 전환 공격이 신시내티 수비를 무너뜨리며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5분 메시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자 바로 침투하는 실베티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했다. 실베티는 이를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마이애미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메시의 날카로운 시야와 정확한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후 후반 17분 또 다시 메시의 도움이 터졌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메시가 공을 탈취하자 곧바로 아옌데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아옌데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 골로 신시내티의 추격 의지는 크게 꺾였다.

후반 29분 메시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아옌데가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 골로 이날 메시의 세 번째 도움으로 기록되었으며, 경기 종료 전 마이애미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짓는 골이었다.

특히 메시가 공을 탈취한 순간부터 시작된 아옌데의 두 골은 모두 전환 속도를 살린 역습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그의 시야와 판단력이 결정적임을 보여주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MLS컵 동부 결승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뉴욕시티FC 승자와 맞붙게 된다. 상위 시드 팀과의 경기 장소는 정규 시즌 순위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메시의 개인 기록은 말 그대로 경이적인 수준이다. 이번 경기 1골 3도움을 포함해,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MLS 플레이오프 역대 단일 시즌 최고 공격 포인트 12개를 달성, MLS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29골 19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한 메시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며 올 시즌 총 43경기 41골 27도움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완성했다.

메시가 지난 시즌부터 기록한 마이애미 내 MLS컵 플레이오프 공격 포인트 총합은 이번 경기까지 포함하면 19개에 달한다.



또한 메시는 이날 경기로 개인 통산 1300번째 공격포인트라는 역사적인 기록도 달성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이후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인터 마이애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통해 달성한 896골과 404도움이 포함된 기록이다.

이로써 메시의 통산 공격포인트는 1300개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213개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축구 역사상 독보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

특히 메시가 이 기록을 1135경기 만에 달성한 점은 그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이번 경기는 메시가 전반전 해결사, 후반전 마에스트로로 활약하며 팀 공격의 모든 순간을 지배한 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부터 메시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공격진의 조합이 완벽하게 작동하며, 사상 첫 MLS컵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향후 동부 결승과 MLS컵 진출 여부에 따라, 메시의 생애 첫 MLS컵 우승 도전이 마침내 현실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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