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윤진호 코치, 문정빈, 손용준, 이주학 운영팀원.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의 내야 유망주 둘이 일본 단기 유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했다.
LG는 "내야수 손용준과 문정빈, 윤진호 코치는 지난 1일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의 2025 2군 마무리캠프에 참여했다. 19일까지 주니치 선수단과 함께 훈련한 뒤 20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LG는 지난해에도 투수 이지강, 성동현, 허용주와 포수 이주헌을 비롯한 김광삼, 박종곤 코치를 주니치 마무리캠프에 파견한 바 있다.
손용준과 문정빈은 LG 유망주 팜에서 큰 기대를 받는 내야수다.
군필 대졸 신분으로 2024 신인드래프트 LG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손용준은 지명 2년 차인 올해 퓨처스리그 81경기에서 타율 0.338(281타수 95안타) 2홈런 33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북부 올스타 팀의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올스타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손용준은 "항상 운동장에서 투지 넘치고,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밟은 1군 무대에선 9경기 타율 0.200(15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종료 후 LG의 이천 합숙훈련 청백전에도 참가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대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은 문정빈은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입단 3년 차였던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 타율 0.489(94타수 46안타) 6홈런을 몰아치며 타격에서 재능을 드러냈다. 올 시즌 1군 데뷔에 성공해 21경기 타율 0.167(30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손용준은 이번 일본 단기 유학 후 "훈련 강도가 높았지만 코치진의 개별적인 지도와 기술 훈련에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타격에서는 공에 힘을 싣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정빈 역시 "훈련의 강도가 높았고, 일본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몸 움직임이 다른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훈련 기간을 되돌아봤다.
사진=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