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3
스포츠

김하성 좌절시켰던 日 혼혈 국대, 내년 WBC 못 뛴다?…"양쪽 다리 수술,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

기사입력 2025.11.12 18:19 / 기사수정 2025.11.12 18:19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 10월 수술 여파로 내년 3월 2026 WBC 출전이 어려워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 10월 수술 여파로 내년 3월 2026 WBC 출전이 어려워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수술 후 재활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내년 3월 2026 WBC 참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2일 "하임 블룸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지난 10월 7일 수술을 받은 라스 눗바에 대해 '양쪽 다리 동시 수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술 후 경과가 매우 양호하다.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1997년생인 눗바는 일본인 어머니 에노키다 구미코와 네덜란드계 아버지 찰리 눗바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43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우투좌타 외야수인 눗바는 2021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 무대를 밟았다. 2022시즌에는 108경기 타율 0.228, 66안타, 14홈런, 40타점, 4도루, OPS 0.788로 성공적인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 10월 수술 여파로 내년 3월 2026 WBC 출전이 어려워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 10월 수술 여파로 내년 3월 2026 WBC 출전이 어려워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일본 야구는 2023 WBC 준비 과정에서 눗바를 주목했다. WBC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는 다르게 선수의 현재 국적은 물론 부모 국적을 선택해 대회 출전 국가를 결정할 수 있다. 

눗바는 일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 생애 처음으로 WBC 출전을 결정했다. 눗바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화려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 내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선수와 일본 대표팀 모두에게 윈-윈이 됐다.


눗바는 2023 WBC 7경기에서 타율 0.268, 7안타, 4타점, 7득점, 2도루로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주전 중견수로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뽐냈다. 특히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3-4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슈퍼캐치로 낚아채 한국을 좌절시켰다. 

한국은 결국 5회초 득점이 무산됐고, 5회말 수비에서 2실점하면서 3-6으로 일본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4-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눗바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한국 타선을 괴롭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 10월 수술 여파로 내년 3월 2026 WBC 출전이 어려워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 10월 수술 여파로 내년 3월 2026 WBC 출전이 어려워 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눗바는 지난 4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와 인터뷰에서 일찌감치 2026 WBC 출전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10월 양쪽 발뒤꿈치에 모두 칼을 대면서 내년 3월 당장 100% 경기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스포츠 호치'는 "블룸 사장은 일단 눗바의 2026 WBC 참가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계속해서 눗바의 회복 상태를 모니터링하겠다는 뜻만 밝혔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23 WBC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2025 월드시리즈 지배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2026 WBC에서도 총동원,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