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3:22
연예

'린아♥' 장승조, '가정 폭력' 연기에 "스트레스 100"…"현실은 다정한 아빠" (당신이 죽였다)[종합]

기사입력 2025.11.05 16:50

장승조
장승조


(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배우 장승조가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악인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 배우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이 참석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


가정 폭력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에 대해 이정림 감독은 "염두에 두고 있었다. 잘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필요한 몽타주만 넣었고 유심히 보시면 신체와 신체가 닿는 장면은 없다. 앵글에서 한명은 벗어나거나 전후 상황만 보여서 처참한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공부를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정폭력과 관련한 수업을 들었는데 많이 배웠다. 실제 생존자분들을 만나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균형을 잘 잡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이야기의 중심 소재가 가정 폭력이라는 건 피할 수 없는 이야기"라며 "인물이 하는 선택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불편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많지만, 이들을 응원하게 되면 '은수(전소니 분)와 희수(이유미)는 어떻게 될까', '이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나'하는 궁금증이 생길 거란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승조
장승조


특히나 은수에게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노진표 역을 맡은 장승조는 "작품 공개 후 욕을 너무 먹을까 두렵다"라면서도 "폭력성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기 이전에 대본을 봤을 때 이 두 사람(은수, 희수)을 대본에서 꺼내주고 싶었다. 구해주고 싶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구해줘야 한다는 마음이) 제가 폭력성 가진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앞섰다. 그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드라마가 가진 긴장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욕심을 가지고 임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규칙적으로 대본을 보는 시간대가 있는데, 스마트워치 스트레스 지수를 보면 그 시간대만 계속 100이 넘고, 90이 넘더라"라며 연기하는 본인도 깊은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스틸


그런가하면 장승조는 노진표와 똑 닮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장강을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이 감독은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지만 "장승조가 두 가지 얼굴이 있어서 캐스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승조는 나쁜 역할을 할 때 사람을 살짝 흘긴다. 대본 얘기할 때도 기본적으로 사람을 흘겨봐서 제가 '곁눈질 좀 하지 마라. 정면을 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평소에는 너무 다정하고 좋은 아빠다. 그런 모습이 장강과 일치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