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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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진출 도전' 송성문 "진행 상황이요? 저는 열심히 '웨이팅' 하고 있습니다" [고양 현장]

기사입력 2025.11.03 17:51 / 기사수정 2025.11.03 18:59



(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뭐 과정이라고 할 게 딱히…."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3일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국가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을 마치고 만난 그는 미국 진출 과정을 묻는 질문에 "과정이라고 하면, 기다리고 있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연봉 12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송성문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2025시즌 송성문은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리그 안타와 득점 부문 2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송성문의 활약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는 시즌 중 인디펜던트 스포츠&엔터테인먼트(ISE)와 국제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포스팅 도전을 공식화했다. ISE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할 당시에도 중개를 맡았던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에이전시로, 마크 파이퍼 CEO는 한국을 방문해 송성문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파이퍼 CEO는 "접전 상황이나 득점권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송성문의 경기 운영 능력과 멘털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근 2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 시즌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성문이 형이 미국에 와서도 정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송성문은 "(포스팅 시기 등) 그런 부분은 미국 에이전트에서 고민을 하고 정할 것 같고, 과정은 딱 한 가지다. 나는 기다리고만 있다. 열심히 '웨이팅' 하고 있다"면서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다만 송성문은 마이너 계약을 해야 할 경우에는 미국 진출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송성문은 "나이도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이 그렇기도 하고, 키움 구단의 생각도 그럴 거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어떻게 보면 포스팅은 구단에서 선수한테 선의를 베푸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고양, 조은혜 기자 /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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