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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빠진 손흥민 378억 받고 팔아치워!"…100% 오판이었다→'토트넘 대위기'→SON 미국행 이후 매출 반토막 "쏘니 상품 여전히 존재"

기사입력 2025.11.02 23:59 / 기사수정 2025.11.02 23: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0년 간 머물렀던 손흥민의 빈 자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영국 현지를 취재하는 기자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이적하고 첫 시즌인 2025-2026시즌 공식 매장에서 매출이 심각하게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다카이 고타가 있는 토트넘을 취재하러 간 매체는 영국에서 가장 큰 구단 소유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오피셜 스토어를 찾았다. 

기자는 한 남자 점원을 인터뷰하면서 손흥민, 그리고 2년 전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점원은 매체를 통해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정말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정 검은색 유니폼은 꽤 인기가 있고 노란색인 써드 유니폼도 잘 팔리고 있어서 조금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흰색 홈 유니폼 반응은 미묘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매체는 "매장에 아직 손흥민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라며 여전히 손흥민의 영향력이 북런던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일본 선수 다카이 고타의 매출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일본이나 아시아에서 사람이 오면 사는 분도 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샵 온라인 페이지는 여전히 "한국으로 배송합니다"라는 페이지에 손흥민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그가 입고 있는 유니폼이 2023-2024시즌 홈 유니폼인 것으로 볼 때, 그리 업데이트가 빠른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올 시즌 손흥민의 성과 한국인 디자이너가 만든 등번호 7번 디자인의 '레전드 엘리트 토트넘 홋스퍼 홈 유니폼이 25만 4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 줄인 선수는 미키 판더펜이다.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판더펜은 준수한 수비 능력과 빌드업 능력,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최정상급인 주력을 앞세워 토트넘의 후방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인 것은 분명하다.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합류한 그는 10년간 454경기를 소화했다. 

나아가 지난 두 시즌 간 구단 최초의 비유럽권 선수 주장을 맡으면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에 토트넘의 40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다. 자신의 클럽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공식적으로 토트넘과 작별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LAFC가 이제 손흥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MLS 선수협회(MLSPA)가 발표한 2025시즌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간 보장 연봉은 1120만 달러(약 160억원)로 1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2위다.

LAFC는 해당 영입에 큰 공을 들였다. 공동 회장이자 단장인 존 소링턴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토트넘에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78억원)를 지불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영국 매체는 LAFC 측이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방출 자원으로 간주했다. 그가 미국행을 원하자 2650만 달러 받고 파는 것에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에게 큰 공을 들인 만큼, LAFC는 홍보 효과와 상품 판매에서 큰 이득을 봤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손흥민 입단 기자회견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회(메시는 30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적 발표 당시 LAFC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회수가 340억 회로 기존 대비 594% 증가했다. 2023년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입단 기자회견 급 영향력이었다. 



더불어 소링턴 단장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이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LAFC 입단 3일간 손흥민은 '파나틱스 네트워크'에서 모든 스포츠 통틀어 유니폼 판매가 1위인 선수였다. 그는 이제 메시 다음으로 MLS 상품 판매에서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영향력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유럽이나 한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것이 이를 통해 입증됐다. 적어도 3개 대륙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이 단 10년 만에 확인된 셈이다. 전설이 떠난 흔적이 뼈아프게 느껴질 토트넘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토트넘홋스퍼 공홈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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