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와' 잡았는데 왜 바꾸나…'김태훈 7번' 삼성, 좌완 류현진 상대로도 1~2차전과 똑같은 라인업 [PO3]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앞선 두 경기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류현진을 마주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8-9로 아쉽게 내줬던 삼성은 2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차전, 2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박진만 감독은 좌완인 류현진을 상대로 같은 라인업을 짠 부분에 대해 "타자들의 컨디션이나 흐름이 좋기 때문에, 좌완투수가 나왔지만 그대로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 1~2차전과 동일하게 라인업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삼성은 리그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로 꼽히는 한화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연이틀 두드렸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폰세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도움으로 쑥쓰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농담 반 진담 반 "폰세가 KBO 최고의 투수이기는 하지만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니 흔들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했는데, 삼성의 화력이 리그 최고 투수에게 최악의 성적을 안겼다.

2차전 선발이었던 와이스도 삼성 타선을 버티지 못하면서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날 만나는 류현진 역시 쉽지 않은 상대.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 139⅓이닝을 소화해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나서 1승, 4.50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삼성 선발투수로는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당초 삼성은 3차전 원태인, 4차전 후라도를 계획했으나 원태인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 위해 후라도를 먼저 기용하기로 했다. 앞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원태인이 13일 3차전에서 6⅔이닝 5K 1실점, 후라도가 14일 4차전에서 7이닝 9K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