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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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다니…'한화와 3.5G 차' LG,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12 01:39 / 기사수정 2025.09.12 01:39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가 권동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LG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가 권동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LG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경기 후반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패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6으로 패배했다. LG의 시즌 성적은 79승49패3무(0.617)가 됐다.

이날 2위 한화 이글스가 휴식을 취하면서 LG와 한화의 승차는 4경기 차에서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11이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필승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우와 김진성이 각각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정용은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박명근은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을 비롯해 5명이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4득점에 만족했다. 5회말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 중반까지 LG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2회말 문보경의 볼넷, 김현수의 안타 이후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신민재가 3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문성주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 이후 1사 1, 3루에서는 김현수가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3루주자 오스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두타자 최원영에 이어 박해민까지 안타를 쳤고, 중견수 앤드류 스티븐슨의 실책까지 나왔다. 무사 2, 3루에서는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최원영이 홈으로 달려들었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선발 치리노스도 순항을 이어갔다.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6회초에는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 LG 김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 LG 김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하지만 LG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안현민의 2루타 이후 무사 2루에서 유격수 오지환이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책을 범했다. 무사 1, 3루에서는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자 LG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김영우를 호출했다. 하지만 김영우는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무사 1, 2루에서 대타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는 강현우의 스퀴즈 번트 때 재빠르게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주자 황재균이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 두 팀의 거리는 1점 차로 좁혀졌다.

김영우는 이호연에 이어 이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1, 2루에서 허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 팀의 스코어는 4-4가 됐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3루 LG 김진성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3루 LG 김진성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8회초 구원 등판한 김진성도 부진했다. 선두타자 안현민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유준규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후속타자 권동진에게 2타점 3루타를 내주면서 고개를 떨궜다.

KT에 리드를 빼앗긴 LG는 힘을 내지 못했다. 8회말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고, 9회말 문보경, 김현수, 오지환이 각각 삼진, 1루수 땅볼,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LG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NC 라일리 톰슨, LG 송승기가 선발 등판한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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