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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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비 회장, 토트넘서 믿을 수 없는 일 해내"… SON 이어 케인도 헌사→"20년 재임한 훌륭하신 분"

기사입력 2025.09.10 06:05 / 기사수정 2025.09.10 06: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LAFC)과 함께 최근 사임을 발표한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을 칭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클럽 회장을 지낸 다니엘 레비가 떠난 후, 그가 토트넘의 환상적인 회장이었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사임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토트넘은 지난 25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20시즌 중 마지막 18시즌에 유럽대항전에 출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정 받는 축구 구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꾸준히 경쟁하면서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성공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고위 임원을 임명했다"라며 "비나이 벤카테샴이 CEO로, 토마스 프라크가 남자팀 감독으로, 마틴 호가 여자팀 감독으로 됐다. 이는 클럽이 장기적인 스포츠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설립하려는 야망의 일환이다"라며 CEO 교체 소식을 발표했다.



레비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진과 모든 직원들과 함께 해 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이 클럽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거물로 만들었다"라며 토트넘에서 25년 동안 CEO로 일한 소감을 드러냈다.

또 "더 나아가, 우리는 공동체를 만들었다. 저는 릴리화이트 하우스와 홋스퍼 웨이 팀부터 모든 선수와 감독까지, 수년간 이 스포츠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항상 순탄했던 여정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앞으로도 이 클럽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 토트넘 CEO로 부임한 후 구단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특히 기존 홈구장이던 화이트 하트레인의 노후화가 심각하자 10억 파운드(1조8000억원) 들여 6만 2000석 규모의 최신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2019년 완공하면서 구단 수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선수 보강에서도 레비 회장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영입을 몇 차례 성공시켰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손흥민이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 재임하는 동안 성사시킨 최고의 영입생 5명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에 대해 언론은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을 떠나 약 2000만 파운드(약 375억원)의 이적료로 LAFC에 이적했으며, 그의 업적은 클럽의 현대사에서 거의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며 "그는 레비 회장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힐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도 레비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접하자 "난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다. 레비 회장은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25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고,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가 나를 위해 해준 일에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통산 280골을 터트린 구단 역대 최고의 공격수 해리 케인도 레비 회장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케인은 "솔직히 말해서 좀 놀랐다. 예상도 못했고, 이런 일이 일어날 줄도 몰랐다""라며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서 20년 정도 재임한 훌륭한 회장이었다. 클럽의 과거와 현재를 고려했을 때, 경기장 안팎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단계에서든 클럽과 상위 포지션에서 변화는 항상 일어날 거다. 물론 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나는 잘 모른다"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레비 회장의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는 함께 보낸 시간 동안 분명 관계를 쌓아왔다. 언젠가는 다시 만날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전반적으로 토트넘은 지금 새로운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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