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미국 내슈빌,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에서 태어난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소개했다.
간단한 독일어로 소통한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선 2-0으로 승리했다.
미국전에서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3-4-3 전형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미국의 공격을 막아내고, 후방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민재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다 준비하고 있고, 미국전 때도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새로 같이 뛴 선수들도 있었는데, 잘 보여줘서 미국전처럼 준비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며 멕시코전을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멕시코 공격수들이 피지컬, 개인 기량, 속도 모두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도 중요하지만, 커버를 잘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멕시코 공격진을 경계했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지난 3월과 6월 A매치 일정을 결정한 김민재는 부상을 회복한 뒤 오래간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도 "대표팀에 올 때 즐거운 마음으로 와서 하고 있다.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를 해서 다른 포메이션으로 뛰는데, 백3와 백4를 모두 해봐서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라며 "새로운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또 "백3 전형의 중앙에서 역할을 하는데, 앞에 있는 선수들보다 뒤에서 커버를 많이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동료이자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카스트로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스트로프에 대해 김민재는 "발밑이 좋고, 속도도 좋은 선수라 훈련장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오른쪽', '왼쪽', '돌아라' 등 독일어로 간단한 단어나 소통을 하고 있고, 경기장에서 어떤 한국 단어로 소통을 해야하는지 전달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내슈빌 권동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