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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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해냈다! MLS '이주의 골' 수상…2주 연속 '이주의 팀'→MLS 아이콘 급부상 [오피셜]

기사입력 2025.08.28 11:08 / 기사수정 2025.08.28 11:0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MLS 무대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며 현지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5시즌 MLS 30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 사무국 선정 '이 주의 골'로 선정된 것이다.

2주 연속 MLS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 포함된 지 3일 만이다.

토트넘 홋스퍼 '전설'로 불리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미국에서 LAFC 유니폼을 입은 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MLS 최고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MLS 사무국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30라운드에서 기록한 프리킥 득점이 팬 투표 중 60.4%의 투표율을 얻으며 'AT&T 이 주의 골(Goal of the Matchday)'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MLS는 "손흥민은 MLS에서도 또 하나의 첫 기록을 세웠다"며 "그의 LAFC 합류 후 첫 득점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 전반 6분 만에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공은 골키퍼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이는 그의 MLS 첫 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이 골로 MLS 진출 이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이 주의 팀' 명단에 2주 연속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등 MLS 정상급 선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이 주의 골' 선정까지 내달리며 순식간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현지 언론과 팬들 역시 한목소리로 '예술 작품 같은 골'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직후 팀 동료 은코시 타파리는 미국 MLS 공식 중계사 '애플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날 훈련에서 똑같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연습했는데 경기에서도 그대로 골문을 꿰뚫었다. 마치 마법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손흥민은 MLS 첫 세 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 도움, 그리고 이번에는 골까지 만들어냈다. 이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수준의 예술적 장면"이라며 극찬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 또한 손흥민의 파급력을 높이 평가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단순히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진정한 경쟁자이자 승부사다. 리그에서 보기 드문 자질을 갖고 있으며, 그의 존재가 우리 팀에 신선한 동기부여와 추진력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세 경기 연속 원정이라는 힘든 일정을 치르면서도 승점 5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손흥민의 합류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LAFC는 손흥민 합류 전후 경기력이 뚜렷하게 달라졌다. 합류 이전 최근 다섯 경기에서 부진했던 팀은 손흥민 가세 이후 연속 원정 경기에서 승점 5점을 챙기며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41)로 도약했다. 이는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 확보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결과였다.



한편, 손흥민의 기록은 경기장 안에서만 빛나지 않는다.

LAFC 구단은 손흥민 합류 후 입장권 수요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경기에서는 신규 개설된 입석 구역마저 매진됐으며, 구단의 SNS 팔로워 증가율은 불과 몇 주 만에 두 배 이상 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지인 'LA 타임스' 역시 손흥민 효과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매체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는 상징성과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가치를 고려하면, 2600만 달러(약 360억원)의 이적료는 오히려 저렴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31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향한다.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FC로, 지역 라이벌 구도까지 더해져 현지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티켓은 매진된 상태이며, 현지 언론 역시 손흥민이 홈 팬들 앞에서 또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주목하고 있다.

불과 한 달도 안 돼 PK 유도, 어시스트, 프리킥 골, 이주의 팀, 이주의 골 선정까지 만들어낸 손흥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현지 언론과 팬들 모두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 ML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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