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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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이강인은?' 토트넘, 맨시티 브라질 윙어 영입 박차…1136억 제안→선수도 이적 OK

기사입력 2025.08.25 10:00 / 기사수정 2025.08.25 1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 윙어 사비뉴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적시장 마지막까지 사비뉴 영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사비뉴와 이강인은 포지션이 비슷하기 때문에 토트넘이 둘 다 데려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비뉴의 북런던 입성 여부가 이강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사비뉴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트넘은 맨시티 측에 7000만 유로(약 1136억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선수 본인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뉴는 2004년생 브라질 출신 윙어로 지난해 여름 트루아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47억원)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그만큼 맨시티가 사비뉴의 재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으나 도움을 8개 기록하며 일정 부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비뉴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맨시티의 앞선 두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맨시티 합류 전인 2023-2024시즌 지로나 임대 시절 라리가에서 맹활약하며 호평을 받았다. 당시 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바르셀로나와도 승점 4점 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력이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에서는 이어지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에 0-2로 패하기 전, 사비뉴와 마누엘 아칸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나는 모른다. 그들은 우리 선수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보자. 몇 가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만 답했다.

이번 소식은 이적시장 종료까지 8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전해졌다.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에 속도를 낸 것은 불과 몇 시간 전, 기존 영입 타깃이었던 에베레치 에제가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한 직후였다.


토트넘은 이번 주 중반 크리스털 팰리스의 스타 에제와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아스널이 빠르게 움직여 에제를 품에 안았다.

아스널 유스 시절 방출된 경험이 있는 에제는 당시 일주일 내내 울 정도로 충격을 받았지만, 이번에 결국 소년 시절 몸담았던 클럽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에제를 놓친 토트넘이 다시 사비뉴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당초 맨시티는 사비뉴를 매각하는 걸 고려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시키면서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시즌 투어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을 거의 못 뛰게 되면서 공격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후 맨시티가 사비뉴에 대한 토트넘의 5000만 유로(약 813억원) 상당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맨시티 내부에서 사비뉴의 이적을 막는 자가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2023년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콜 팔머의 사례가 또 나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맨시티는 팔머의 사례 때문에 사비뉴를 저렴한 이적료로 토트넘에 보내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지만 아직 이적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맨시티는 사비뉴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경우를 대비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맨시티나 토트넘 모두 아직 사비뉴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새롭게 7000만 유로의 제안을 보내며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가 이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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