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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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잘 던졌는데…" 김경문 감독, 뼈아픈 역전패에 "속상하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06 18:49 / 기사수정 2025.08.06 18:4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정말 훌륭한 피칭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5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59승39패3무(승률 0.602)가 됐고,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으며 7연승을 달린 엘지 트윈스(62승40패2무·승률 0.60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당초 2일 광주 KIA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2일과 3일 경기가 잇따라 취소되며 7월 27일 대전 SSG전 뒤 9일 만에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K는 문동주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2024년 8월 20일 청주 NC전 9K가 종전 최다였다.

문동주는 이정훈과의 승부에서 올 시즌 최고 구속을 마크하기도 했다. 6회초 2사 상황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4구 직구가 구단 트랙맨 시스템 기준 160.7km/h를 기록, 전광판에 161km/h가 찍혔다. 문동주의 160km/h 이상 구속을 찍은 건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전 160.9km/h로, 신구장에서는 처음으로 160km/h 이상을 던졌다.



강백호가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와 다를 게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내용과 결과가 다 좋았다. 한화 입장에선 그래서 더 패배가 뼈아팠다.

김경문 감독 역시 문동주의 투구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경문 감독은 "작년에 와서부터 올해까지 봤을 때 최고로 좋은 피칭이 아니었나 한다. 예전에는 어깨에 찝찝한 부분이 있었다면, 너무나 훌륭한 피칭을 했다. 그걸 끝맺음을 (좋게) 못해 조금은 속상하다"고 말했다.

문동주가 투구를 마친 후 김경문 감독이 포옹을 하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멀어서 안아주지는 못했다"면서 "너무 잘 던져서 안아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다 해주고 싶었다). 정말 훌륭한 피칭이었다"고 웃었다.




한편 문동주의 호투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한화는 6일 코디 폰세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20분 미뤄져 오후 6시50분에 시작된다.

한화는 KT 선발 배제성 상대 김태연(1루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 (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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