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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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아니까! "홈런 없어서 답답했는데…" 데이비슨, 비거리 130m 시원한 대형포→연패 탈출 이끌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7.03 11:41 / 기사수정 2025.07.03 11:4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이 시원한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스코어에서 보여지듯 팽팽했던 승부, 이날 데이비슨은 홈런 한 방으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데이비슨은 한화 선발 문동주 상대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NC가 1-0 선취점을 올린 4회초 1사 3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데이비슨은 문동주가 내려가자마자 담장을 넘겼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바뀐 투수 박상원과의 승부에서 포크볼과 직구를 걷어낸 데이비슨은 노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 147km/h 직구를 타격,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16호 홈런이다.

지난달 25일 창원 롯데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당시 데이비슨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KBO 역대 3번째 동명이인 맞대결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는 처음이었다.

한편 이날 데이비슨은 8회초 한승혁을 상대로는 2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NC는 데이비슨의 홈런을 앞세워 달아난 뒤 2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 선두 한화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데이비슨은 "접전인 경기에서 승리해서 좋다. 무엇보다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한 덕분에 오늘 경기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131경기에서 46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데이비슨은 현재까지 58경기에 나서 66안타 16홈런 47타점 29득점 타율 0.32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타율은 높아졌지만 홈런 페이스는 작년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데이비슨은 "최근 홈런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홈런으로 타격감도 함께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전반기가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 데이비슨은 "후반기에도 내게 주어진 역할, 상황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홈 경기가 많은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KBO 팬인 우리 NC 다이노스 팬분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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