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부임 첫날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전날 자진 사퇴한 이승엽 전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았던 베테랑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이 1군에서 동반 말소됐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두산은 이날 개막 전 옆구리 부상에서 복귀한 '15승 다승왕' 곽빈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알렸다. 이 전 감독은 올 시즌 리그 9위까지 처진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두산 구단도 고심 끝에 이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
두산은 3일부터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를 운영한다. 조성환 대행은 올 시즌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더불어 수석코치까지 겸직했다. 2018년부터 두산 코치를 맡았기에 팀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한 내부 지도자였다.
조 대행은 3일 부임 첫 날부터 과감한 변화를 결정했다.
베테랑 양석환과 강승호, 그리고 조수행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양석환은 올 시즌 타율 0.260, 53안타, 6홈런, 23타점에 머물렀다. 강승호는 올 시즌 타율 0.217, 44안타, 3홈런, 21타점에 그쳤다. 조수행은 올 시즌 타율 0.230, 1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두산 양석환이 파울 홈런을 날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세 선수에 빠진 자리에 내야수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를 등록했다.
조 대행은 부임 첫날 선발 라인업으로 정수빈(중견수)-김대한(좌익수)-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김준상(2루수)-박준순(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먼저 나온 선발 라인업에 3번 타자 선발 포수로 이름이 들어갔지만, 훈련 뒤 허리 불편감을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조 대행은 김기연을 5번 타자 포수로 넣어 선발 라인업을 재배치했다.
한편, 두산은 3일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1군은 조성환 감독 대행을 중심으로 고토 고지 수석 겸 타격코치, 조중근 타격보조코치, 김지용·가득염 투수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김동한 수비코치, 임재현 주루(3루)코치, 김재현 작전(1루)코치가 맡는다. 기존 1군의 이영수 타격코치, 박정배 투수코치는 퓨처스(2군) 팀을 담당한다.
박석민 타격코치와는 계약을 해지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