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8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한화의 기세는 1~2군을 가리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가 퓨처스팀도 4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한화 퓨처스팀은 2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3회 끝 12-1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2, 2차전에서 15-0으로 완승을 거둔 한화는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17승11패를 만들며 북부리그 1위를 지켰다.
한화와 SSG는 7회까지 4-4의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3회초 SSG가 한화 선발 황준서 상대 박지환의 좌전안타와 김수윤의 볼넷, 이정범의 적시타를 엮어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중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김수윤이 김규민의 희생플라이에 홈인, 김창평, 김찬형의 연속 볼넷 후 바뀐 투수 김규연까지 허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들어진 2사 만루 에서 정현승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4-0.
한화는 6회말 SSG 선발 신지환 상대 선두 유로결의 중전안타 후 한지윤의 투런포로 2점을 따라붙었고, 7회말에는 이승현과 이민재의 연속 안타, 최준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유로결의 밀어내기 볼넷, 배승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 균형은 두 팀의 정규이닝 공격이 끝날 때까지 깨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 승부치기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SSG가 11회초 2사 1・2루 상황 장지수 상대 박지환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수윤의 중전안타 때 2점을 내고 앞섰다. 점수는 6-4.
하지만 한화도 11회말 1사 1・2루에서 이승현의 뜬공 때 2루 주자가 진루해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상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현재 상대 허관회의 중전 적시타로 6-6을 만들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12회초에는 SSG가 엄요셉 상대 김찬형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허진과 정현승의 연속 볼넷으로 8-6을 만들었으나, 12회말 한화가 배승수의 2루타, 정민규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8-8로 따라붙었다.
이어 13회초에는 박부성 상대 이정범의 초구 홈런이 터지면서 11-8, 3점 차. 그러나 한화는 13회말 최수호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송호청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로결의 적시타, 다시 나온 배승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규현의 안타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황준서는 5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이어 7명의 투수가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장단 10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배승수가 2안타 3타점, 유로결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한지윤, 허관회가 2타점 등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1군은 지난 9일까지 최하위까지 처졌지만 반등에 성공, 선발 8연승을 기록하는 등 24일까지 최근 13경기에서 11승을 기록하며 2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1군이 제대로 분위기를 탄 가운데, 2군 선수들까지 차근차근 승리 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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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