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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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내가 먹튀?' 맨유 떠나니 펄펄…1550억 FW 안토니, 2G 만에 베티스 데뷔골 폭발!

기사입력 2025.02.08 22:36 / 기사수정 2025.02.08 22:5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토니(레알 베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자마자 펄펄 날고 있다. 데뷔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에 이어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레알 베티스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방카-발라이도스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안토니의 선제골과 전반 22분 디에고 요렌테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앞서고 있다.

이날 안토니는 4-2-3-1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안토니는 전반 10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치해 있던 그는 공이 셀타 비고 수비수 맞고 자신의 앞에 떨어지자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고, 안토니의 슈팅은 그대로 셀타 비고 골망을 갈랐다.




셀타 비고전 선제골로 안토니는 2경기 만에 베티스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 3일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던 그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했는데, 득점까지 성공하지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2000년생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 중 한 명이다.

2022년 여름 아약스에서 뛰던 안토니는 자신의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안토니를 데려오기 위해 아약스에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551억원) 거액을 지불했다.

안토니는 맨유 이적 후 자신의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맨유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에 그는 리그 25경기 4골 2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4경기에 나와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2년 차 성적은 더 처참했다. 안토니의 2023-24시즌 성적은 38경기 3골 2도움이다. 리그에선 29경기나 출전했지만 1골 1도움만 올렸다. 엄청난 금액에 영입됐지만 지난 2년 동안 82경기에서 11골 5도움만 기록한 안토니는 맨유 팬들 사이에서 '먹튀'로 불리고 있다.

2024-25시즌엔 아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안토니는 올시즌 14경기에서 407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클럽 사령탑이 텐 하흐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안토니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 방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26일 안토니는 스페인 라리가 클럽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안토니는 맨유를 떠나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아틀레틱과의 라리가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2분을 소화했는데, 공격포인트가 없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라리가가 선정한 경기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안토니는 슈팅 2개,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3%(20/24), 정확한 크로스 1회(100%), 정확한 롱패스 2회(100%) 턴오버 2회, 태클 성공 1회, 리커버리 3회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데뷔전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안토니는 곧바로 다음 경기인 셀타 비고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리면서 빠르게 베티스와 라리가 무대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진=베티스,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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