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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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지 않은 순한맛…'유니버스 리그', 전에 없던 서바이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12.17 17:05 / 기사수정 2024.12.17 17:05

김예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니버스 리그'가 '순한맛' 서바이벌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있다. 

SBS '유니버스 리그'는 K팝과 스포츠 룰을 결합한 리그전 형식의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달 22일 막을 올린 뒤 순항하고 있다. 

수많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료그램이 안방극장을 찾았지만, 이처럼 맵지 않은 서바이벌은 없었다. 감독부터 참가자까지 모두가 '순한 맛'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팀 그루브 감독 이창섭, 팀 비트 감독 유겸과 엘 캐피탄, 팀 리듬 감독 웨이션브이 텐과 양양까지. 세 팀 감독들 입에선 '독설'이 나오지 않는다. 연습한 결과물이 아쉬우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조언을 건네고, 무대가 아쉬우면 입술을 질끈 깨무는 게 전부. 흔히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면 심사위원들의 독설이 오가는데, '유니버스 리그'에선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참가자들간의 경쟁구도도 자극적이지만은 않다. '유니버스 리그'는 '개인전'이 아닌 '팀전' 형식으로, 주전이든 벤치든 팀으로서 무대를 준비한다. 이에 팀 내 인원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긴 하지만 호흡을 맞춰본 참가자들이 또다시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 경쟁심을 키우기보단 동료애를 쌓게 되는 환경이다. 개인 점수가 중요하긴 해도, 첫 번째는 '팀'이 될수밖에 없기에 분위기도 훈훈하다. 

유일한 매운맛은 참가자 차웅기와 장경호의 관계다. 다만 이는 제작진의 이른바 '악마의 편집'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다. 이들은 과거 TO1이라는 아이돌그룹으로 함께 활동한 바 있고, 탈퇴와 활동종료 이후 별다른 만남이 없는 상황에서 '유니버스 리그'로 재회했다. 편할 리 없는 관계인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2라운드에서 팀 대결을 하게 되면서 갈등이 부각됐다. 

이들의 스토리는 이번주 방송을 통해 자세히 풀릴 전망이다.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이들은 "미안한 마음"이라며 눈물을 쏟고, 포옹을 하는 모습. 그나마 자극적으로 보였던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부드럽게 해소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유니버스 리그'는 전엔 없던 착한 서바이벌로서 신선함을 불어넣는 중. 자극적이지 않아도 매력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 

사진 = SBS '유니버스 리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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