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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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스푸파' 백종원, 그 자체로 방송 장르가 되다

기사입력 2018.06.12 10:0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또 백종원이야?'라는 질문에 '그래도 백종원이야'라고 답을 내리며 종영했다.

11일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그간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중국 청두를 시작으로 홍콩, 일본 도쿄, 후쿠오카, 태국 방콕과 각 지역들, 하와이, 마지막회 하얼빈까지 한 회에 한 지역씩 풍성하게 담아냈다.

요리 연구가 백종원은 아직까지도 방송계를 지배하고 있는 쿡방, 먹방의 선두주자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혼자서도 방송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해낸 그는 tvN 집밥 백선생', '먹고 자고 먹고',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시켰다.

백종원 없이도 음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카메라를 들고 여행하며 그 지역의 음식을 담아낸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역시 첫 방송 전까지는 수많은 음식 여행 프로그램 중 하나일 거라 여겨졌다. 그러나 백종원은 달랐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장르는 따지자면 음식 여행 프로그램이 아닌, 백종원이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백종원이 먹으니 리액션부터 달랐다. 그리고 카메라가 담아낸 음식의 때깔도 남달랐다. 보는 것만으로도 음식의 맛이 느껴지는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여기에 백종원의 음식 지식까지 더해지니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시간이 완성됐다.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방문한 지역들이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더 많은 도시, 더 다양한 음식을 보고 싶은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했다.

백종원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제작 발표회 당시 "사업성이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방송을 소개했다. 한 도시의 음식을 한 회에만 담아내는 것이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것. 이 때문인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미국 하와이를 제외하고는 아시아 지역만 방문해야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 1은 8회를 끝으로 아쉽게 종영하지만, 현재 시즌2를 논의 중인 단계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시즌 2로 돌아온다면, 현재의 아쉬움을 반영해 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담아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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