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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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착한마녀전' 이다해, 완벽한 1인 2역…코믹연기 빛났다

기사입력 2018.03.04 10:08 / 기사수정 2018.03.04 02: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착한마녀전' 이다해가 호구와 마녀를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3일 첫방송된 SBS 새 주말특별기획 '착한 마녀전'에서는 쌍둥이 동생 차도희(이다해 분)를 대신해 스튜어디스 일을 하는 차선희(이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해는 푸드트럭을 차리겠다고 모아온 돈을 반장의 아들 수술비로 갈취당해도 양보할 줄 아는 착한 아줌마 차선희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가족도 버릴 수 있는 냉정한 스튜어디스 차도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중에서도 차선희로 분한 이다해의 모습이 돋보였다. 4년 만에 한국드라마로 복귀한 이다해는 '아이리스2', '호텔킹', '미스 리플리' 등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마이걸', '헬로! 애기씨'를 떠올리게 하는 코믹함으로 승부를 본 것. 

차선희는 동생의 부탁으로 스튜어디스 차도희가 됐다. 스튜어디스를 꿈꾸며 학원까지 다녔던 차선희지만 실제 스튜어디스 업무의 벽은 높기만 했다. 그는 실수를 연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과한 열정으로 파일럿 송우진(류수영)에게 강제로 소개팅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를 거절하는 송우진을 강제로 붙잡고 가다가 갑자기 기체가 흔들려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또 오평판(이덕화)을 구하다 부상을 입고 쌍코피까지 흘린 차선희는 정신을 잃었고, 이후 자신을 살피러 온 송우진과 입맞춤까지 나눴다. 이를 본 오평판은 정신을 잃은 차선희에게 귀국하라고 했고, 차선희는 코믹한 춤으로 집에 돌아가는 기쁨을 표현했다.

과한 상황들이 이어졌지만 이다해의 연기력이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게다가 차선희와 차도희를 넘나들며 둘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은 '역시 이다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1인 2역에 대한 욕심으로 '착한 마녀전'을 선택했다는 이다해. '마녀'와 '호구'를 동시에 이토록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될까. '착한 마녀전'과 이다해가 만난 건 서로에게 윈윈인 결정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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