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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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계속된 성추행 피해 사례…조민기·한명구 향한 추가 폭로·말없는 조재현

기사입력 2018.02.24 14:21 / 기사수정 2018.02.24 14: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민기와 조재현의 과거 성추행에 대한 폭로에 이어, 연극 배우 한명구도 성추행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들의 실명이 언급된 최초 피해 사례 공개 이후 또 다른 사례들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성추행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한 조재현 측은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24일 청주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조민기에 대한 또 다른 성희롱 폭로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청주대학교 관련 학생이 아닌, 2010년 미인대회 현장에서 만났던 여성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거나 "촬영이 끝나고 호텔에서 쉬고 있는데 와줄수 있겠냐"고 말한 것이 그 예다.

이어 같은 날 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 재학생과 졸업생 38명이 공동성명을 내고 "조민기 교수의 성폭력과 위계에 의한 폭력은 실제로 존재했으며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인정한다"고 전한 내용도 알려졌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등한시했던 지난 날 우리들은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다. 손 한번 내밀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무심함과 자책감 탓에 이 같은 사실을 공표하게 됐다"고 성명을 발표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면서 조민기 성추행 논란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측은 피해자의 조사가 마무리 된 이후 조민기 소환에 대한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연극계에서도 또 다른 성추행이 폭로됐다. 해당 인물은 연극 배우 한명구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ㅎㅁ구 선생님'이라는 제목으로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저는 자꾸만 기사가 터진 후부터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꿈에서도 성추행을 당하네요. 발 뻗고 주무시지 마세요"라는 글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실명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 인물은 극동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한명구로 전해졌으며, 한명구는 이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열정적으로 가르치다 보니 늦게까지 작업하는 적이 많았고 술자리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통절의 마음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하루가 지날수록 피해 사례 공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배우 최율이 23일 SNS를 통해 조재현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던 조재현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서도 조재현 측은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에서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과는 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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