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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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저글러스' 차주영 "인교진 코믹연기, 웃음참느라 힘들었죠"

기사입력 2018.02.20 09:00 / 기사수정 2018.02.19 17: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저글러스'에서 백진희, 정혜인, 강혜정과 함께 비서4인방으로 활약한 차주영. 놀랍게도 이 4명은 극중 나이와 실제 나이가 모두 같았다. 

극중 29살로 나온 좌윤이(백진희 분), 박경례(정혜인), 마보나(차주영)와 이를 연기한 백진희, 정혜인, 차주영은 모두 90년생 동갑이었고, 8살 많은 언니 왕정애(강혜정)를 연기한 강혜정은 82년생으로 실제로도 8살 차이가 났던 것.

"동갑내기 친구들을 동갑 친구 설정으로 한 작품에서 만나는게 쉽지 않아요. 제 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하. 앞으로도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작품 마치면 같이 여행가자, 사적으로도 많이 만나자 했는데 지금은 바빠서 여행 계획은 못세우고 있어요. 그래도 각자 연락하면서 지내는 중이에요."

특히 이 4인방이 친구 케미를 낼 수 있었던 건 맏언니 강혜정의 몫이 컸다고. 촬영전부터 친구같은 케미를 위해 몇번 만났다는 4인의 배우들. 그때부터 강혜정은 '편하게 해라, 선배라고 하지 말고 언니라고 해라'며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줬다고 한다.

"정말 대 선배님인데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처음에는 '언니'소리가 쉽게 나오지 않았죠. 그래도 언니가 '제발 언니라고 해줘'라고 해서 염치 불구하고 언니언니하면서 더 동생처럼 굴었어요. 언니가 워낙 사려깊고, 배려도 많고, 젊으셔서 정말 오래 알고 지낸 언니동생처럼 지낼 수 있었어요."

실제로 차주영은 강혜정의 딸 하루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루가 강혜정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에 방문했을 때 놀아달라고 하루의 애정을 갈구했던 일화를 들려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루에 이어 팬이 된 사람은 바로 조상무-마보나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인교진. 그는 "이번에 만나고 팬이 됐다"며 인교진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워낙 좋으신 분이라는 말씀은 많이 들었는데, 같이 촬영해보니 더 매력적인 분이더라구요. 편하게 대해주시기도 하고, 아이디어도 넘치시고, 연기도 맛깔나게 잘해주셨죠. 그래서 배운게 많았어요. 과하지 않게 많이 알려주셨죠. 사실 팀 자체가 다 재미있었어요."

인교진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저글러스' 웃음의 큰 축을 담당했다. 그중 남치원(최다니엘)으로 부터 엿을 선물받고 분노로 이를 부러뜨리는 장면에서는 차주영 역시 웃음을 참는것처럼 화면에 담겨 "마보나의 현웃"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그게 억울해요. 사실 대본 지문에 '웃음을 참는다'고 되어 있어서 의도하고 웃은거에요. 엿을 받고 나서 그걸 보고 웃는건 철저히 대본에 적혀있는대로 연기한거죠. 그런데 그걸 부러뜨리는 건 인교진 선배의 애드리브였어요. 그때는 진짜로 웃었죠. 첫번째 껀 의도한 웃음이었는데 현장 스태프분들도 진짜로 웃은거라고 생각해서 조금 억울했어요."

인교진 이외에 최다니엘, 정성호, 김기방 등 너나할 것 없이 촬영장의 분위기메이커였다는 현장이었다. 특히 정성호와 김기방은 '저글러스'로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친구같은 케미를 자랑했다고.

"출연하신 분들 모두 분위기메이커였어요. 최다니엘, 인교진, 정성호, 김기방 등 현장에 가면 그야말로 '아무말 대잔치'였죠. 다들 밤샘촬영하면서 피곤하고 힘들법도 한데 대단했어요. 특히 기방오빠랑 성호오빠랑 말 주고 받을 때는 그렇게 합이 잘 맞을 수가 없었어요. 둘이 원래 친했냐고 물으니 '난생 처음 만났어'라고 하더라구요. 둘이 워낙 수다 핑퐁이 잘되니까 '만나면 안될 인연을 만났다'고 까지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어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현장이었지만, 특히 배우들이 서로의 가족 이야기를 할 때는 텔레비전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저글러스'의 배우 중에는 연예인과 결혼하거나, 공개 연애 중인 이들이 많았기 때문.

"혜정언니, 교진오빠, 진희 이렇게 셋이서 같이 있을 때가 있었어요. 다들 잘 알려진 분들과 살고 계시거나 사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텔레비전을 보는 것 같고 재미있더라구요. (웃음)"

(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파트너즈 파크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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