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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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플레이오프 서부2차전

기사입력 2005.04.29 17:23 / 기사수정 2005.04.29 17:23

임지환 기자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월27일(한국 시간으로 28일)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차전 경기 결과이다.


Chicago  113 vs Washington 103

G.Arenas   39pts 6reb 4ast 4st 1bs
L.Hughes  19pts 10reb 5ast 5st 2bs
A.Jamison 18pts 8reb 1ast 2bs

K.Hinrich  34pts 2reb 3ast 2st(12/15 FG, 5/5 3p, 5/6 FT)
A.Nocioni 10pts 7reb 2ast 1st 3bs
A.Davis     18pts 5reb 3ast 1st 1bs
B.Gordon  14pts 1ast

시카고의 커크 선장 마법사를 침몰시키다

시카고와 워싱턴의 2차전은 박빙의 승부였다. 특히 아레나스-휴즈 등으로 이어진 슈팅 라인업에 커크-고든의 승부수를 던진 시카고의  파이팅이 좋았던 게임이었다.

1쿼터 워싱턴은 29점을 기록하며 시카고를 10점 차이로 점수차를 벌린다. 하지만 이어 2쿼터에는 시카고가 38점이라는 폭발적인 점수를 내며 되려 7점차 리드를 잡아 워싱턴에게 역전했다. 이후 3쿼터와 4쿼터 모두 서로 물고물리는 박빙승부였으나 리드를 지킨채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시카고의 커크 하인리히는 자신의 생애 최고 득점인 34득점을 기록했고 15개의 필드골 중 12개를 성공시키는 적중률을 보였다. 또한 3점샷 5개는 모두 성공시켰으며 자유투는 6개중 5개를 적중시켰다. 2개의 스틸과 3개의어시스트 2개의 리바운드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거기에 그가 득점한 34점 가운데 4쿼터에서만 21점을 올리는 극강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하인리히의 파이팅도 좋았지만 벤 고든을 빼어놓을수 없다. 14득점으로 그다지 큰 점수를 낸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벤 고든의 14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선수의 최대의 강점은 클러치 슈팅에 강하다는 점이다. 벤 고든 선수의 14점 중 10점이 클러치 상황에서 나온 것임을 상기해볼 때 그의 파이팅 역시 하인리히에 못지 않았다.

이날 워싱턴 3인방은 76점을 합작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이날 아레나스는 39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클러치상황에서 슛팅을 성공시킨건 래리 휴즈였으며 아레나스는 게임 전체적으로 볼 때 잘한것이다. 다만 3개의 3점샷 모두를 놓친것이 휴즈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이날의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시카고 이런 상황으로는 워싱턴을 누르고 올라설 것으로 보이지만 워싱턴이 그렇게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Phoenix 108 vs Memphis 103

J.Williams 21pts 2ast 2st
P.Gasol    28pts 16reb 5ast 1st 1bs (13/26 FG)
L.Wright   12pts 5reb 3ast 

A.Stoudemire 34pts 10reb 1ast 1st 1bs
S.Marion        22pts 13reb 2ast 1st 4bs
S.Nash          12pts 2reb 15ast 1st
J.Johnson      20pts 8reb 1st 1bs
Q.Richardson 15pts 5reb 1bs

아마레,매리언 56점 23리바운드 합작하며 곰을 재우다

지난 게임에서 아마레를 효율적으로 막아냈지만 화려하게 터져버린 외곽슛으로 게임에서 패배한 멤피스. 과연 그들이 이번 경기에서는 효율적으로 외곽을 막아낼 수 있을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경기였따. 하지만 정작 이번 게임에서는 아마레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 효율적으로 아마레를 막아낸 멤피스를 내쉬가 드라이브인 돌파로 뚫어냈지만 1쿼터부터 이어진 제이윌의 고감도 슈팅으로 계속해서 밀고 밀리는 접전이 되었다. 3쿼터 10점차이까지 점수를 벌린 피닉스였으나 파우 가솔의 득점으로 인해 다시 접전이 계속되었다. 계속해서 집중력을 발휘한 멤피스는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며 피닉스를 괴롭혔다. 하지만 아마레와 매리언의 분발로 피닉스는 계속해서 리들 잡아갔다. 그러나 가솔의 활약으로 다시금 멤피스의 리드. 이후 Q리차드슨의 3점샷으로 다시 피닉스가 리드하는 등 계속해서 난전이 4쿼터 마지막까지 계속되었다. 

계속된 접전 속에 제임스 포지의 미스샷으로 인해 승부의 추가 피닉스로 기울었다. 그러나 마이클 밀러의 활약으로 다시금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결국 스티브 내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그간 쇼타임 농구라 명명되던 제이윌 선수와 스페인의 에이스 파우 가솔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특히 제이윌은 자신의 능력을 200%보여주는 괴력을 선보였다. 거기에 가솔이 케빈 가넷 만큼의 스탯을 찍어주며 멤피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라텔로 감독은 제이윌을 믿지 못해서인지 4쿼터 중요한 승부처에 그를 빼내어 벤치에 앉혔다. 이는 프라텔로 감독의 미스로 보인다. 

San Antonio 104 vs Denver 76

T.Duncan 24pts 9reb 5ast 3bs
T.Parker  19pts 1reb 6ast 
B.Barry     16pts 4reb 1ast 1st(4/4 3p)
M.Ginobili 17pts 4reb 2ast 1st(2/3 3p)

A,Miller     11pts 2reb 7ast 1st 1bs
D.Johnson 12pts 4reb 2ast 1bs
C.Anthony 10pts 4reb 1ast 2st
M.Camby    9pts 12reb 1st 1bs

스퍼스의 가드진과 던컨 덴버를 완벽하게 제압

지난 1차전은 덴버가 승리를 가져가며 쉽게 갈 것이라는 예감을 들게 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2차전에도 이어질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인 스퍼스가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29:18, 11점차 리드로 1쿼터를 마친 스퍼스는 2쿼터에서는 63:32로 크게 앞선채 2쿼터를 마무리한다. 특히 경기 스타팅에 파커와 베리를 앞세운 것이 큰 효험을 본것인지 이둘은 16,19점으로 잘 활약해 주었다.

큰 점수차를 앞선상황이었지만 던컨의 집중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15개의 슈팅중 11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물론 자유투에서는 여전히 미진한 모습을 보여준 스퍼스였지만 필드골에서 고감도 슈팅을 스퍼스 팀원들이 보여주었다.

덴버는 이날 2쿼터까지 제대로 득점이 터져 주지 않았지만 3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스퍼스의 수비에 막혀 4쿼터 단 14점에 그쳤다. 결국 덴버의 전 선수들이 제대로 미스샷을 남발하는 통에 결국 크게 패한 것이다.

캠비와 마틴, 네네의 인사이드도 던컨에게 제대로 밀리며 1차전 승리를 빛바래게 만들었다. 덴버는 이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3명뿐이라는 점과 20점대를 기록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크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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