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31
스포츠

[FA CUP 4강] 허정무 호도 이겼던 고양KB, 경남은?

기사입력 2008.12.16 12:32 / 기사수정 2008.12.16 12:32

이천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우기자] 내셔널리그의 고양국민은행(이하 고양KB)이 유일하게 FA컵 4강에 진출했다.
 
고양KB는 2006년 FA컵에서도 울산 현대, 광주상무, 경남FC를 연파하며 4강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이 있었다. 2006년의 기억을 좋은 교본으로 삼아 경남FC를 맞이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선수가 없다
 
올림픽과 월드컵예선 탓에 미뤄진 FA컵 일정 탓에 고양KB는 이미 11월 말 자유계약선수를 공시했다. 28명의 선수단 중에 반에 가까운 14명을 공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4명 중에 온전한 선수들이 10명이다.
 
차종윤(경고누적), 박병원, 권우경, 김요환(이상 부상)이 모두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다. 그야말로 초미니 선수단으로 신형호 매니저, 최익형 골키퍼 코치, 이영민 코치를 선수로 등록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희망은 있다
 
분명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고양KB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결속해 운명의 결전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지난 32강전과 8강전에서 FC서울과 전북현대를 맞아 승리를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경남FC도 2006년에 승리한 전적이 있어 무게추가 경남FC쪽으로 기우는 것만은 아니다. 고양KB는 승부차기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경남FC, 전북현대, FC서울 모두 승부차기에서 무릎 꿇었다. 승부차기에선 패배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고양KB는 K-리그 팀들 상대로 비교우위가 있다.
 
주목, 이 선수!
 
선수가 없다지만 주목할 선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김요환에 이어 팀 내 공격포인트 2위인 김현기. 포항 스틸러스 출신으로 2007년에 고양KB에 입단했다. 2007 내셔널리그에서 5경기 출장에 불과했지만 2008년엔 21경기 5골 2도움으로 공격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주로 윙어로 뛰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부산 아이콘스 출신으로 원조 꽃미남 류병훈이 있다. 그는 고양KB의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돈지덕과 함께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는다.
 
허정무 호도 이겼던 고양KB
 
“변명할 수 없는 패배…창피하다”
 
귀네슈 감독이 지난 5월 21일 FA컵 32강 고양KB에 패하고 던진 말. 분명 충격적인 패배였고 프로팀에 경종을 울리는 한마디였다. 그리고 일주일 후 고양KB는 파주 NFC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맞아 3:2로 승리했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고양KB에겐 올해 거둔 승리 중에 최고였다.
 
FC서울, 전북현대, 축구국가대표에 이어 고양KB가 경남FC를 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천우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