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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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 4월5일 개막전 통해 8개월간의 열전 돌입

기사입력 2005.04.08 03:50 / 기사수정 2005.04.08 03:50

정대훈 기자


KB 국민은행컵 2005 K2리그가 4월 5일부터 전국 5개 경기장에서 첫 스타트를 끊으며 8개월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2005 시즌부터 신생팀인 창원시청이 참여해 총 11개팀이 된 2005 K2리그는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를 각각 거쳐 11개 팀이 각각 20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우승팀이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을 통해 2005 시즌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든 K2리그는 고양 국민은행이 2003년, 2004년 시즌 동안 연이어 우승컵을 차지한 가운데 고양 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0개팀이 한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진 고양 국민은행과 인천 한국철도의 개막전 경기를 본 기자가 밀착 취재해 보았다.


고양 국민은행, 난적 인천 한국철도에게 1대0 진땀승!

4월 5일 식목일날 펼쳐진 이날 경기는 3540명의 관중이 자리해서 지켜보는 가운데 K2리그 이계호 회장, 축구협회 노흥섭 전무, 프로축구연맹 김원동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전의 중요성 때문이었는지 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양 팀은 탐색전을 벌이면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어낸 고양 국민은행과 K리그 출신 선수들의 보강을 통해 전력을 한층 강화한 인천 한국철도의 경기 흐름은 팽팽한 흐름을 띠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리기 위해 고양 국민은행은 중앙에서부터 철저한 압박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 했으나 인천 한국철도는 고양 국민은행의 공세를 잘 막아냄과 동시에 이를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해 고양 국민은행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전을 0대0 무승부로 마친 고양 국민은행과 인천 한국철도는 후반전 들어서도 열띤 공방전을 펼쳤으나 후반 36분까지도 0대0의 스코어가 유지되고 있었다.

이런 0대0의 팽팽한 경기 흐름을 먼저 깨뜨린 것은 고양 국민은행이었다.

후반37분 고양의 24번 최배식 선수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29번 안승인 선수가 인천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절묘하게 어시스트 해준 것을 'K2의 안정환'이라고 불리우는 10번 고민기 선수가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일거에 깨뜨리는 고양의 귀중한 선취골이었다.

순식간에 0대1로 뒤진 인천 한국철도는 루즈타임을 포함해 남은 후반전 10분여 시간 동안 매서운 반격을 펼쳤으나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고양은 2003년, 2004년 시즌 개막전에서 한번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던 지긋지긋한 개막전 징크스를 탈출함과 동시에 귀중한 1승을 올리면서 올해에도 변함없는 K2리그의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반면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0대1로 패한 인천 한국철도는 오는 15일 펼쳐질 이천 상무와의 홈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개막전 징크스 깨서 기쁘다"
[인터뷰] 이우형 고양 국민은행 감독


 

- 먼저 개막전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전체적인 경기 내용엔 만족하지 못한다. 다만 개막전 징크스를 깬 것이 기쁠 뿐이다. 2003년부터 개막전에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컸던 것 같다.

-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물론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대통령배를 거치며 기존의 주전 선수들이 많이 부상 당했다. 경기장에서 뛰고 있어야 할 선수들이 관중석에 있으니 답답하다. 오늘 경기에서도 두 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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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이현창 인천 한국철도 감독




-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0대1로 패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 경기상으로 0대1로 패하긴 했지만 경기 전체적인 면에서는 만족한다. 전/후반 경기를 통틀어 있었던 몇 차례의 좋은 찬스를 놓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제 첫 경기를 끝낸 만큼 앞으로 가능한 전력을 100% 가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을 통해 보는 경기 이모저모


4월5일 열린 타 구장 경기 소식!

한편 신생팀 창원시청은 창원 종합 운동장에서 강릉시청과 대결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의정부 험멜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포 할렐루야는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에게 2대1로 승리해 원정길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으며 서산 시민구단은 이천 상무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면서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고양 국민은행, 김포 할렐루야와 함께 승점 3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K2리그 4월5일 전적
고양 국민은행(1승) 1-0 인천 한국철도(1패)
창원시청(1무) 1-1 강릉시청(1무)
울산 현대미포조선(1무) 2-2 의정부 험멜(1무)
김포 할렐루야(1승) 2-1 대전 한국수력원자력(1패)
이천 상무(1승) 2-0 서산 시민구단(1패)


★K2리그 4월5일 현재 팀 순위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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