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0.02 14:00 / 기사수정 2017.10.02 12:35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스타 세 명을 꼽았습니다. 10년 전 대상을 받은 스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10년 전 신인상을 받은 유망주들이 현재 어떤 스타로 성장했는지 짚어봤습니다. 2007년 KBS 연기대상 수상자 배우 최수종과 KBS 연예대상 남자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거머쥔 개그맨 김원효,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김지석까지 이들의 뜻깊은 소회와 새로운 각오와 계획을 들어봅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데뷔 13년차 개그맨 김원효는 어느덧 신인상을 수상한지도 10년이 지났을만큼 긴 세월 동안 개그와 함께했다.
그만큼 개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에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의 부진과 폐지는 더욱 큰 안타까움으로 다가올 터다.
그러나 김원효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원망보다는 냉철한 분석을 택했다. 그는 "스마트 시대가 오면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음악은 듣고 싶은 음악을 또 들어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개그는 한 번 보고 또 보면 재미가 없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개그라는 장르가 점점 더 소모성으로 될 수 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좀 더 다양한 개그가 나올 필요성도 있는데 우리나라가 개그 쪽으로 더 심의가 갇혀있긴 하다. 오히려 옛날보다도 더 심해진 거 같다. 그래서 누구를 비하하려고 하는게 아닌 개그로 준비한 점도 조심스러워지더라. 좀 더 열려있는 코미디도 있었으면 좋겠다. 개그맨들이 재밌는 코너를 못 짜는게 아니라 환경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후배들은 정말 열심히 일주일 내내 무대를 준비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원효가 택한 방법은 공연이다. 박성호, 김재욱, 정범균, 이종훈 등 선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쇼그맨'이라는 팀을 이뤄 전국을 누비며 공연 중이다. '세상의 모든 쇼'를 선보이겠다는 점이 이들의 포부다.
"공연을 하는 이유도 우리가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그맨'을 하면서 미국 공연도 다니고 정말 많이 보고 느끼고 깨달았다. 이번에 생긴 목표도 '쇼그맨'을 하면서 만들었다. 영철이 형 때문에 생긴 목표기도 하지만 영어를 마스터하고 싶다. 영어를 하는대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한국 코미디 소극장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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