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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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착해진 '쇼미더머니6', 논란 빈자리에 드라마 채웠다

기사입력 2017.09.02 07:00 / 기사수정 2017.09.02 06:4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디스 대신 리스펙, 논란 대신 드라마.

Mnet '쇼미더머니6'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힙합 리스너를 사로잡으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또 파이널에 오른 넉살, 행주, 우원재 중 누가 우승해도 반박할 수 없는 무대 퀄리티, 행주가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반전에 반전을 보여줬다.

'쇼미더머니'는 전통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프로그램이다. 도전자의 과거 문제가 가장 많았고 경연 과정에서 퍼포먼스나 랩 가사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악마의 편집'은 예삿일이었다.

'쇼미더머니6'도 크고 작은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양홍원과 장용준이 영비와 노엘로 '쇼미더머니6'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 디기리가 시청자의 기준에 못 미치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인맥 때문에 2차까지 합격한 것, 올티가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됐다는 의혹 등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힐링 프로그램"이라는 여론이 생겼을 정도로 착해졌다. 다이나믹 듀오 팀은 세미파이널까지 넉살, 한해, 조우찬 세 명이 살아남으며 훈훈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파이널에 오른 넉살, 행주, 우원재의 선의의 경쟁도 그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욱 강조하며 시청자들이 무대에 더욱 집중하게 했다.

논란이 사라진 빈자리에는 드라마가 채워졌다. 박빙의 승부 끝에 파이널에 모인 넉살, 행주, 우원재는 실시간 문자투표와 현장 투표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우원재 무대에서 비지의 실수만 제외한다면 세 사람 모두 1라운드에서 극강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선택을 어렵게 했다. 최종 우승은 행주가 가져갔지만, 2위인 넉살과 고작 5만 원 차이였다.

파이널 결과 발표를 앞두고 타이거JK 등 래퍼들을 향한 편견에 대해 얘기한 것처럼, 아직도 래퍼나 힙합을 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쇼미더머니'가 각종 논란을 만들어내며 그런 선입견이 더욱 강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여섯 번째 시즌은 래퍼들의 인간미, 그리고 음악을 향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 또 다른 의미의 '역대급 시즌'이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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